이것은 이름들의 전쟁이다
리베카 솔닛 지음, 김명남 옮김 / 창비 / 201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르네-톰프슨 분류 체계에 따르면, 여러 설화 유형들 가운데는 "주인공이 초자연적이거나 위협적인 원조자의 진짜 이름을 부름으로써 그를 물리치는 이야기"들이 있다. 먼 옛날 사람들은 이름에 힘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요즘도 아는 사람들이 있다. 무언가를 정확한 이름으로 부르는 행위는 무대책/무관심/망각을 눈감아주고, 완충해주고, 흐리게 하고, 가장하고, 회피하고, 심지어 장려하는 거짓말들을 끊어낸다. 호명만으로 세상을 바꿀 수는 없지만, 호명은 분명 중요한 단계다. 8 - P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