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작품이 창조된 때와 끊임없이 계속되는 현재라는 시간 사이에 있는 중간의 시간은, 당연하지만 수많은 역사적 현재에 의해 구성되며 그것은 예외 없이 과거가 된다. 그러나 예술작품은 그 시간이 경과한 흔적이라는 것을 간직할 수 있다. 예술작품을 만든 장소, 그것을 놓은 장소, 의식 내에서 새롭게 수용된 장소와 관련된 여러 흔적들이 동일하게 예술작품 그 자체에 남을 수 있다.
이처럼 역사적 요건이란 오직 창조할 때 관여하는 최초의 역사성에 관계할 뿐만 아니라, 나중에 의식에서 수용할 때 관여하는 두 번째의 역사성에도 관계가 있다. 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