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만들기‘에 참여한 담론들을 통해 식민주의의 이중성을 엿보게 된다. 즉 한편으로는 기생과 그 문화를 위생적, 도덕적 타락으로 억압하면서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조선의 전통적 풍속으로 고착화시키는 이중담론이 교묘히 얽혀 있다. 그것은 일제가 근대적 의료체계의 이식과정에서 무속신앙을 비합리적이고 비과학적인 것으로 억압하면서 동시에 정체성을 강조하기 위해 조선의 고유한 전통신앙으로 표상화시켰던 맥락과 닿아 있다. 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