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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 단 하나의 너, 개정판
김수경 지음 / 포북(for book) / 2013년 3월
평점 :

단 하나의 너 아내
김수경 장편소설
for book 펴냄
학창시절에 국어 선생님을 짝사랑했던 저는...그 이후로 늘 책을 읽고 글을 쓰고..
편지쓰기와 일기쓰기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거나..글을 써내려 가는걸 두려움 없이
하곤 하는데요...결혼한지 어느새 15년차...
'아내'라는 두 글자가 너무나 익숙하여...
이 책을 우연히 알게 되고...
신랑에게 권하자..신랑은 "뻔한 이야기인걸 뭘 봐...." 하면서
책에 눈한번 마주쳐 주지 않네요..
그때의 서운함..ㅠㅠ
사실 슬픈 이야기를 별로 접하고 싶지 않았어요..
막상 세상을 살아가다 보니...내가 가만히 있어도 세상이 날 내버려 두지 않는일이
너무나 많기에...슬픈 감정에 빠져서 보내는 시간이 너무나 아깝고
그저 현실에 바빠 앞만 보고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받고...제가 많이 아팠습니다.
몇달 무리를 했다 싶었는데 바로 예전부터 안좋았던 부분들이 하나둘씩
아프다고 신호를 보내...더이상 안되겠다 싶어서....외출을 삼가고 그 시간에
책을 읽게 되었답니다.
아~~~읽으면 읽을수록 슬퍼지고 속상해지는 모습에...
몇번을 덮을까 말까를 고민하던 저..
그러나..준호와 인아의 만남..
사람의 만남이란 이렇게 불현듯 다가오는 듯 합니다..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사랑이야기...
18년전 제 모습이 떠오르네요..
이렇게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고 살거라고는 전혀 생각 못했던 그 시절...
책을 읽으면서 그 때 제모습과 비교하면서 책을 읽게 됩니다..
여자의 삶은 어떤 삶일까여???
그저 앞만 바라보고 달려가던 제가 넘 어리석었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준호와 인아의 모습을 통해 앞으로 내 삶을 어찌 살아야 하나...
고민도 해보고 엉엉~~~소리내어 울어보면서...
이렇게 살고 있음에 감사하고...
내 옆에 누군가가 함께 하고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단 하나의 너...아내...
오랜만에...아내의 모습을 다시금 생각하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