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언덕의 집
타카도노 호코 지음, 치바 치카코 그림, 서혜영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시계 언덕의 집

다카도노 호코 글 / 치바 치카코 그림 / 서혜영 옮김

아이세움 펴냄

 

판타지 소설을 좋아한다 싶더니 초등 4학년인 아이는

올해초부터 자꾸 책을 읽고 싶어한답니다.

그래서 아이세움에서 시계 언덕의 집이라고... 판타지 소설이라고 출간되었다고

하여 얼른 구입을 해서 보았답니다.

 

후코는 외사촌 마리카로부터 받은 편지, 보고 싶다는 말에
방학을 맞아 칠 년 만에 혼자 외할아버지 댁을 가게 됩니다.
혼자 사시는 할아버지를 두고도 왕래가 뜸한 엄마,

할아버지를 괴짜라고 부르지만
막상 후코가 만난 외할아버지는 규칙적으로 생활하시면서

조용한 일상을 즐기시는 분이셨어요.
 
할아버지 댁으로 오는 길에 시계탑에서 천사의 얼굴을 본 후코는
집 2층 계단에서도 이상한 광경을 보게 됩니다.
할머니가 빨래를 너시다가 떨어져서 돌아가셨다는 그곳,

그래서 문을 막아버리고 쓰지 않는다는
그 문앞 창틀에 달린 회중시계가 열리더니 꽃으로 변하면서 창문 건너편이
초록빛 정원으로 바뀌는 걸 보게됩니다.
 
직접 정원으로 들어가본 후코는

정원의 주인이 마리카일 거라는 생각하고
이 비밀을 마리카와 에이스케에게도 말을 합니다. 
그러면서 할머니는 돌아가신 게 아니라 행방불명이 되셨다는 걸 알게 되고
문 앞에 걸린 회중시계를 만든 시계 제작자 체르누이쉐프를 찾아봅니다. 
 
할머니의 모습을 닮은 후코
그러나 할머니와 또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후코에게 
그저 돌아가셨다고만 알고 있던 할머니의 이야기는
자신이 본 초록 정원의 비밀과 맞물려 하나 둘 비밀을 알게 됩니다.
 
비밀의 정원, 할머니의 과거, 정원 옷장을 열어젖히고 더 깊은 곳을 헤치고 나간 후코...
과연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그 옷장 끝에는 무엇이 있을지,
할머니의 행방은 결국 어떻게 드러나는 것인지,
그 정원의 주인이 마리카가 아닌 후코 자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기까지
문을 열고 들어가면 또 다른 문이 있고 또 문이 있는

신비한 책 속에서 저도 어떻게 책을 읽어야 할지 몰라

아이와 한참동안을 읽고 또 읽고 이야기를 하면서 풀어 나갔답니다.


아이들에게 이런 판타지 소설은 또 다른 상상력과

나만의 공간을 안겨준다는 것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소설속에서 나만의삶을 찾아볼수 있는 여유도 생긴다면

더더욱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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