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
마광수 지음 / 책마루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권태'는 사람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육체적 본능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글로 잘 표현한 작품인 것 같네요. 있는 그대로 묘사를 해서 더 그러한 생각이 드는 것 같네요. 20년 전에 이런 소설이 쓰여 졌다는 게 대단하다고 생각이 되네요. 지금 읽어도 너무 사실적이라서 정말 웬만한 사람이 아니면 이렇게 표현을 하지 못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보수적인 사회의 편견에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표현을 자유롭게 한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가 있고 자신의 철학에 소신이 있는 게 아닐까 하고 생각이 되네요. 이러한 자유로운 표현이 마광수 교수님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사람이면 누구나 새로운 것에 대한 갈망, 옛것에 대한 권태를 느끼는데 이러한 것을 소설을 읽으면서 잘 느껴볼 수 있었네요. 사람의 본능을 소재로 어떻게 권태로움을 느끼며 어떻게 극복하며 하지만 그것은 모든 이가 가지고 있는 꿈임을 글로써 잘 표현한 것 같네요.

주인공의 계속되는 욕망 속에서 그것을 극복하려는 본인 욕망을 통해 나타나는 행동으로 욕망의 원인이 권태라는 것을 잘 느껴볼 수 있었네요. 결국 권태는 어쩔 수 없는 결과이며 극복하고자 하는 욕망은 결국 이루어 질 수 없는 꿈이라는 것을 표현하는 것 같네요.

본능에 충실한 사실적인 묘사가 때로는 신선하면서도 때로는 너무 자유롭게 표현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지만 이는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되네요.

권태라는 것을 다시금 생각해보고 욕망의 굴레를 벗어날 수는 없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해보고 권태를 느끼기 보다는 현재자신에게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고 생가해 보네요. 신선한 작품이었던 것 같네요. 단지 야한이야기가 아닌 그 속에 뼈가 있는 듯 한 작품이라 생각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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