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BL] 천추 1 [BL] 천추 1
몽계석 / 명왕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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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협물을 좋아하는데 초반만 읽어봐도 흥미롭네요. 서로 다른 두 사람이 어떻게 얽혀갈지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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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마을 - 신장의 산문
류량청 지음, 조은 옮김 / 글항아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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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집인데 이렇게 두껍다니! 라는 첫 인상이 들지만, 맨 처음에 실린 <내가 바꾼 것>을 읽으면서 이 책은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읽는 게 훨씬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작가가 왠지 무심한 듯 시크하다는 느낌도 들었다...). 이런 작가가 사는 마을이라면 주마간산식으로 볼 게 아니라 모래 바닥을 느긋하게 밟으면서 구경해야 하는 곳일 테니 말이다. 서두르지 않고 78편의 글을 하나하나 읽다 보면 작가의 마을 구석구석까지 엿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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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자 거장의 클래식 1
바이셴융 지음, 김택규 옮김 / 글항아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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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전까지 '불효자'라는 제목으로 알려져 있던 바이셴융의 '孼子'가 정식으로 번역되어 나왔다. 거장의 클래식이라는 시리즈 제목, 빨간 표지, 강렬한 한자 서체, 두툼한 두께까지 더하면 진입 장벽이 엄청난, 굉장히 무거운 분위기의 작품일 것 같다는 선입견을 주지만, 막상 손에 잡으면 거짓말처럼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이 작품이 발표된 지 벌써 40년이 지났다는데, 읽는 내내 40년 전의 이야기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비주류로 제각기 기구한 사연을 갖고 있다. 그들이 인연을 맺는 모습을 보면 마치 추위에 지친 어린 새들이 바싹 붙어 온기를 나누는 듯한 느낌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타이베이시 신공원에서 헤매는 소년들에 관한 묘사, 아펑과 룽쯔의 과거, 리칭의 남동생과 아우의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그들이 안쓰럽기도 하고, 꼭 그랬어야만 했냐고 묻고 싶기도 하고, 앞으로 잘 살아갈 수는 있으려나 생각하며 읽는 동안 긴 이야기가 끝났다.

첫 독서에서는 주인공의 시선을 따라가느라 부모 세대의 심정에 대해서는 잘 생각해 보지 못했는데(옛 번역 제목이 불효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옮긴이의 말'에 나온 작가와 그의 부친에 관한 이야기까지 읽고서야 간과한 점을 깨달았다. 간접적으로만 나오는 아버지의 심정은 과연 어땠을까. 다시 읽게 된다면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춰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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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르 식물기
장 앙리 파브르 지음, 조은영 옮김 / 휴머니스트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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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학자가 번역한 식물기라는 말에 당장 펀딩 참여했습니다. 추석 전에 도착해서 추석 선물을 받은 기분이네요! 표지도 너무 예뻐요. 천천히 식물의 세계로 들어가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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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존재하는 개 - 개 도살, 그 끝나지 않은 이야기
파카인 지음 / 페리버튼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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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없는 그림책은 독자가 얼마나 꼼꼼히 보고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이야기가 무궁무진하게 뻗어갈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하며 읽어야 하고, 읽을 때마다 느낌이 달라지기도 한다. 이런 책의 그림 한 장 한 장에서 얼마나 많은 것을 읽어낼 수 있을지는 독자의 몫이다. 

<아직도 존재하는 개>라는 제목과 표지, 그리고 담담해서 더욱 슬퍼 보이는 그림이 글보다도 더욱 묵직한 느낌을 전달한다. 첫 번째 읽고 난 뒤 두 번째 읽었을 때 읽어낸 내용이 조금 달랐다. 세 번째 읽을 때는 또다른 이야기를 읽어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아직도 존재하는 개'가 '더는 존재하지 않는 개'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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