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마을 - 신장의 산문
류량청 지음, 조은 옮김 / 글항아리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산문집인데 이렇게 두껍다니! 라는 첫 인상이 들지만, 맨 처음에 실린 <내가 바꾼 것>을 읽으면서 이 책은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읽는 게 훨씬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작가가 왠지 무심한 듯 시크하다는 느낌도 들었다...). 이런 작가가 사는 마을이라면 주마간산식으로 볼 게 아니라 모래 바닥을 느긋하게 밟으면서 구경해야 하는 곳일 테니 말이다. 서두르지 않고 78편의 글을 하나하나 읽다 보면 작가의 마을 구석구석까지 엿볼 수 있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