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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리버데일 SL-9 - 2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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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커피를 싱글로 마시는 건 처음이라 기대되네요. 고소한 맛이라니 요즘 날씨에 잘 어울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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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상하도 - 송나라의 하루
톈위빈 지음, 김주희 옮김 / 글항아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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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나라를 다룬 역사책에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게 장택단의 <청명상하도>와 맹원로의 <동경몽화록>. 특히 <청명상하도> 그림은 장장 5미터에 달하는 길이에 800명이 넘는 인물이 등장한다는 것만으로도 압도적인데, 그동안 책에 참고 부분 도판이나 글로 소개된 것만 봐서는 이 그림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는지 알기 어려웠다.

그러나 이번에 출간된 <청명상하도: 송나라의 하루>를 통해 <청명상하도>에 대해 갖고 있던 추상적이고 막연하던 이미지가 달라졌다.

이 책을 통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보게 된 <청명상하도>는 영상 매체가 없던 시절에 제작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마치 송나라 시대 어느 청명절 날, 촬영 팀이 새벽녁 교외에서 당나귀를 몰고 가는 부자를 따라 출발해 변하를 따라 배를 보고 홍교를 넘고, 번화한 거리에서 성문에 도착할 때까지를 찍으면서 수많은 인물과 풍정, 찰나의 에피소드까지도 놓치지 않고 담은 듯하다. 또한 이 다큐멘터리의 진행자라고 할 수 있는 저자는 <청명상하도>에 얽힌 굵직한 역사적 지식만 다루는 게 아니라 흘려버리기 쉬운 사소한 디테일에도 어떤 의미가 있는지,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는지를 고증하기도 하고, 때로는 과감한 상상력을 발휘하기도 하며 알려주려고 노력했다. 덕분에 엄청난 번영을 자랑했던 변경성의 모습을 보다 구체적으로 상상할 수 있었고, 그림에 담긴 인물들 역시 단순한 그림의 구성 요소가 아니라 그 시대에 살아 숨 쉬며 독자에게 들려줄 만한 이야깃거리를 가진 인물로서 새롭게 다가온다고 느꼈다.

이 책을 덮고 나자 저자가 가이드하는 송나라 변경성 청명절 일일 투어를 다녀온 기분이 든다. 매우 즐겁고 흥미진진한 여행이었고, 다음에 이 책을 다시 펼친다면 좀 더 상상력을 발휘하며 여행할 수 있지 않을까. 보면 볼수록, 자세히 볼수록 그들에게서 더욱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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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인경 - 어지러운 세상을 살아가는 소인의 큰 지혜
인문연구모임 문이원 지음 / 문헌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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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전이라고 하면 늘 군자, 대인이 되라! 라고 말하는 듯한 이미지가 있는데, <소인경>은 색다르게 '소인'의 처세술에 관해 쓰고 있다. 소인의 처세술이라면 약삭빠르게 제 잇속만 챙기고, 좀 야비할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이 <소인경>에 등장하는 소인은 '군자는 마음에 대해 논하지만 소인은 마음을 공략할 줄 안다'라는 말처럼 오히려 요즘 같은 현대사회에 더 잘 살아남을 수 있는 실용적이고 적절한 처세술을 발휘하는 사람이다.

개인적으로는 각 장의 앞에 나와 있는 우리말 번역이 인상적이었는데, 딱딱하기 마련인 고문 번역을 이해하기 쉽고 현대적으로 풀이하느라 노력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해설 역시 풍도의 인생뿐만 아니라 여러 고사를 인용하여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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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잊은 어떤 화가들 - 근대 미술사가 지운 여성 예술가와 그림을 만나는 시간
마르틴 라카 지음, 김지현 옮김 / 페리버튼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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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받아 보았을 때는 표지의 오묘한 눈빛을 한 여성 초상화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표지 좌측 상단에 적힌 '근대 미술사가 지운 여성 예술가와 그림을 만나는 시간'이라는 문구를 보고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 예술가에 관한 내용이라고 어림짐작했는데, 페이지를 넘길수록 조금 당황했다. 보통 미술 관련 서적을 보면 한두 점 정도는 눈에 익은 도판이 실려 있는데, 이 책에 실린 도판은 죄다 처음 보는 그림이었기 때문이다. 이는 여기 실린 그림의 수준이 떨어져서가 아니라, 널리 알려질 기회가 없었던 그림이라서 그럴 것이다.

이 책에는 근대 여성들이 미술을 체계적으로 교육 받고, 예술가로서 인정받을 기회를 얻고 경쟁하는 과정에 대해 자세히 서술하며 그 과정에서 여성 예술가가 겪어야 했던 불공평함과 차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현대의 우리에게도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다.

여기에 등장하는 여성 예술가들의 이름은 낯설고, 글 내용도 기존의 근대 미술사에서 흔히 다루는 내용과는 각도가 다르므로 조금 생경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그렇지만 100여 점의 도판을 보고 있노라면 '근대의 여성 예술가' 전시회를 감상하는 듯하다. 이 작품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신선한 독서 경험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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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산타아나 이사벨 - 2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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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먼릐 알라딘 커피네요. 부담없이 마실 수 있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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