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존재하는 개 - 개 도살, 그 끝나지 않은 이야기
파카인 지음 / 페리버튼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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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없는 그림책은 독자가 얼마나 꼼꼼히 보고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이야기가 무궁무진하게 뻗어갈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하며 읽어야 하고, 읽을 때마다 느낌이 달라지기도 한다. 이런 책의 그림 한 장 한 장에서 얼마나 많은 것을 읽어낼 수 있을지는 독자의 몫이다. 

<아직도 존재하는 개>라는 제목과 표지, 그리고 담담해서 더욱 슬퍼 보이는 그림이 글보다도 더욱 묵직한 느낌을 전달한다. 첫 번째 읽고 난 뒤 두 번째 읽었을 때 읽어낸 내용이 조금 달랐다. 세 번째 읽을 때는 또다른 이야기를 읽어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아직도 존재하는 개'가 '더는 존재하지 않는 개'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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