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대해서

중국의 몰락
고든 G. 창 지음, 형선호 옮김, 전홍철 감수 / 뜨인돌 / 2001년 12월

중국 현대의 문제에 대해서 이 책은 많은 이야기를 하고있다. 하지만 나 같이 중국에 별 관심이 없던 사람이 읽기에는 조금 어려운 점이 있었다. 보지도 듣지도 못했던 인물들과 사건들에 대해서 늘어놓고 그것드르이 파생한 사회적 현상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데 어렵게 느껴졌다. 내용 자체는 현대 중국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비판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조금씩 서술해주고는 한다. 하지만 별로 현실적인 대안이나 해결책 같은것들은 없는점이 아쉽기도하다.

모략의 세계

모략 3 - 군사
차이위치우 외 34인 지음, 김영수 옮김 / 들녘 / 2003년 6월

모략이라는 말이 부정적인 의미라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내가 이책을 처음 접한건 중학교때 였다. 이번에 개정판이 나왔다길래 제일 좋아하는 분야인 군사모략편 부터 사서 읽어보았다. 예전에 읽었던 모략과 별다른 내용적 차이는 없었지만 각주가 조금씩 달라진 부분도 있고 전편에는 없던 사진자료들이 많이 들어있어서 읽기가 더욱 좋았다. 하지만 개정판이라고 해서 많이 추가된 내용이 있는것도 아니고 해서 단지 표지만 바꾸고 양장본으로 바뀌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예전에 읽었던 그 내용을 다시 생각하면서 읽기에는 충분했다.

숨어서 보던 재미

철도원
아사다 지로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1999년 10월

이미 이책의 내용들은 영화로도 만들어지고 많이 알려져 버렸다. 하지만 내가 처음 아사다 지로를 만났던 그때는 지금과 같이 알려져있지는 않았다. 그때 속칭 야자 시간에 몰래숨어서 읽었던 책이 바로 이책이다. 숨어서 읽는 재미에 정말 눔물겹도록 사실적이고 생생한 내용의 글들은 너무 재밌었다. 다읽고 난뒤에 등에서 한기가 시원하게 느껴질 정도로 나는 이책을 감동깊게 읽어보았다. 비록 지금은 내용이 좀 가물가물 하지만 아무튼 굉장히 감동있는 내용의 부분부분들은 아직도 생각난다.

그시대의 글...

없는 이의 행복
방정환 지음, 민윤식 엮음 / 오늘의책 / 2002년 7월

소파 방정환 선생님의 글들을 담고 있다고 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다가 읽게 되었다. 그가 신문이나 잡지에 기고 했던 글들을 모아놓았던 것인데, 거의 대부분이 그시대의 상황에맞는 계몽내지는 자주에 관련된 내용이다. 그래서 그런지 작금의 현실과는 조금 거리가 먼 내용도 담고있다. 하지만 그런것들을 통해서 그당시 지식인의 고뇌하는 모습도 볼수 있고 그당시의 사회상을 추정해볼수 있는 장점이 될수도있다. 생각만큼 참신하다거나 마음에 와닿는 내용은 아니였지만 읽어볼만한 내임애는 틀림없다.

재밌다.. 조금은 어렵지만

환상동화집
헤르만 헤세 지음, 정서웅 외 옮김 / 민음사 / 2002년 6월

처음은 그냥 그 유명한 헤세의 동화집이 어떤 것일까 하는 호기심에 읽게 되었었다. 그런데 읽다보니 상당히 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시사적인 면도 많이 담고있었다. 우리와는 사회적구성이나 문화가 다른 유럽권에서 쓰여진 책인데도 우리도 공감하고 쉽게 넘길수 없는 그런 문제들도 다루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건뭐가 잘못되었고 우리나라는 이래서 안된다는 식의 글들도 많은데 헤세는 소설과 동화라는 형식에 그 내용을 담는 정말 대단한 작업을 한것같다. 이책은 동화짐이지만 전혀 동화답지않은 깊이를 가지고있는 것 같다. 쉽게 생각하고 술술읽었다가는 놓치는 부분도 많을것 같다. 이책을 제대로 읽으려면 천천히 명상하면서 읽어보아야 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