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싱의 고백 - 헨리 라이크로프트 수상록
조지 기싱 지음, 이상옥 옮김 / 효형출판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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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기싱은 헨리 라이크로프트라는 필명을 빌어 자신의 자서전 내지는 일기를 적었는지도 모른다.뭐,자서전이든 픽션이든 그건 뭐그리 중요한 바는 아니지만은..

헨리는 젊은날의 무지한 고생을 뒤로하고,어떤 큰 행운(친구가 얼마간의 유산을 상속함)을 얻게되어 그 고생을 한낱,추억거리로 곱씹을 수 있는 상태에서 자연속에서 무위하며,책을 읽으며,산책후의 차한잔 마시는 즐거움으로 노년을 즐기고 있다.

노년의 그런 여유가 보장된다면 젊은날의 고생을 즐길수도 있을것이리라. 그런데,헨리의 경우는 무척이나 운이 좋은 경우이지 않은가 말이다.. 나도 그런 생활을 꿈꾼다.. 노년에 같이 늙은 남편과 함께 자연이 있는곳에서, 아침 저녁 선선한 바람에 뒷산으로 산책을 하며 ,읽고 싶던 책들을 양지녁에 앉아서 천천히 읽는 그런생활.. 열심히 산 젊은 날의 보답으로 그런 노년을 일구고 싶다는 강한 욕구를 가지게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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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는 산에 돈 벌러 가시고 - 투자는 때로 희망을 낳는다
무라카미 류 지음, 야마자키 하지메 외 기획.해설, 하마노 유카 그림, 김경희 옮김 / 사람과책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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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또는 '교코'등으로만 알고 있었던 작가 무라카미 류의 또다른 종류의 책이라 흥미를 가지고 읽게 되었다. '투자는 희망이다'를 시작으로 총 11가지의 경제 지침을 알려 주고 있다. 그것도 전래동화를 각색해서 말이다.

근데 전래동화를 읽을땐 일단 재밌었다. 그러나, 각목록의 제목과 그 동화의 내용을 접목시키기에는 약간은 억지스런 감이 좀 없지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다 읽은 지금 그 11가지의 투자에 관한 목록이 머리에 남아있는건 아니나, 투자란 희망일수 있다는 제 1목록이 가장 중요한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집도 마련해야겠고, 아이도 커갈것이고,남편은 어쩔수 없는 월급쟁이이고,, 그래서 재테크니, 투자니등에 관심이 자꾸 쏠리는걸 어쩔수가 없다. 그래서 일단 지금 시점에서 해야 하는 가장 급선무가, 나 자신에게 투자하는것,즉 진정한 실물 투자 시점에 되어서 망설이지 않도록 열심히 공부해 놓아야 하는게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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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부르는 숲
빌 브라이슨 지음, 홍은택 옮김 / 동아일보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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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꽤나 걷는걸 좋아한다.. 그것도 나무가 많고 공기가 좋은 산이나 숲속을 걷는 것을 되게 좋아한다..얼마전(아기를 가지기 전)만해도 남편과 함께 서울 시내의 산이란 산을 꽤나 누비고 다녔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아기를 가지고 나니, 낳고 산엘 다시 가자라고 생각했던게 웬걸,낳고 보니 당분간은 키우느라 못가겠던걸.. 그래서 대리 만족이라도 할 요량으로 이책,애팔래치아 트래킹에 관한 책을 읽었다..나는 요즘 이런 류의 책을 읽으면서 도전과 용기를 갖게 된다.

남편이 내게,1년후에는 여행을 다녀오라고 한다. 그때의 여행을 그냥 여행아닌 이런 종류으 트레킹을 가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그리고 이때껏을 멀리 여행을 갈땐 괜히 혼자 떠나곤 했는데, 친구라도 (시원찮은 카츠같은) 한명 같이 떠날 수 있다면 더욱좋겠군이라는 생각을 해봤다. 그게 가족이라면 더더욱 좋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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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기행 - INDIA
강석경 지음 / 민음사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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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아이를 키우며 언제 다시 혼자서 훌쩍 여행을 떠날수 있을까? 그런날이 오기는 올까?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결혼을 하기전 여행을 좋아했던 내 3번째이자 마지막 여행의 장소가 바로 인도였던 것이다. 결혼을 앞두고 간 여행이고, 벼르고 벼르다가 떠난 혼자만의 인도 여행이었기에 준비도 많이했고, 우여곡절도 많았으며, 추억도 많이 남아있다.. 비록 두달 간의 여행이지만 북쪽으로는 스리나가르와 레까지

서쪽으로는 자이살메르의 사막여행까지,남쪽으로는 고아까지 그 행적을 펼쳤으나, 맘같아서는 결혼을 미루고 한 6개월 정도는 돌아다녀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돌아오는 공항에서 울었다.. 한국에들어오기가 싫어서..

인도는 특별한 곳이다..내가 그곳에서 특별한 무언가를 한것은 아니고 그저 구르는 돌처럼 굴러 다녔다.. 그곳에서는 사념이 없어지고, 단순해진 머리가 맑아지고, 욕심을 버리게 되고, 동정심을 가지게 되며..버리게 되고...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이 책을 다시 읽었는데, 내 3년전의 여행에 비해, 10년전 여행기라 또 그새 좀 변한 인도를 느꼈다.. 작가가 여행했을때만해도 한국 여행자들이 별로 가지 않던때였으나, 요즘은 인도도 한국인들이 바글거린다..

그래서 좀 수선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그 넓은 인도땅에서 홀로 여행하기가 굳이 어려운 일이 아니다..아~ 다시 버리는 마음을 갖게하는 그곳으로 가서 뭔가 채인 무거운 이것들을 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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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위스퍼 - 행복한 엄마들의 아기 존중 육아법 베이비 위스퍼 1
트레이시 호그, 멜리다 블로우 지음, 노혜숙 옮김, 김수연 감수 / 세종(세종서적)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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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존중해주기,독립적으로 키우기..등등 이 책에서 저자가 주장하는 바가 몇몇가지가 있다. 모두 너무도 바른 얘기들이라..사실은 육아에 대한 정보를 찾아볼 틈이 아기 키운다고 없었기에 이 책에 나온 내용들을 보고는 이미 잘못 들어버린 내 아기의 습관을 어떻게 고쳐야 하나하고 조금 걱정이 되었다. 그리고 어른이 편하자고 습관을 고치는 것인가 아이가 편하자고 고쳐야 하는 것인가 사이에서의 딜레마...

책의 저자는 일단 엄마가 행복해야 아기가 행복하다며,아이의 잘못된 습관을 꼭 바꿔주기를 종용하지만,아기존중의 관점에서 본다면 그 잘못된 습관이란게 순 어른 관점일 수 있다는 거다. 아직 채 3개월이 안된 우리 아기는 젖을 물어야 잠이 오고 또 완전히 잠들때까지는 안아줘야 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는데,그게 2개월까지는 아주 심했더랬었다..하루종일을 바닥에 내려놓길 거부하며 내 팔에 매달려 있기를 죽기 살기로 하더니, 두달이 지나니,내려놓아도 제법 잘 놀던걸..

우리가 습관이라고 말하는 것들이 아기의 다달의 단계별로 거쳐가는 과정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말이다. 암튼 경험자로부터의 하나의 방법을 소개받은 마음으로 읽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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