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다시 풍경 도둑놈
전창운 / 미술공론사 / 1998년 12월
평점 :
품절
필자는 글쟁이가 아니라 그림쟁이이다.... 그래서 이 책속엔 그의 그림들을 한눈에 감상하기 좋도록 그의 내면들과 함께 그려 놓았다..예의 예술가의 자유로움을 맘껏 쏟아 놓기라도 하는듯, 여행과, 그곳에서 그린 그림과 사진들과 느낌들을 풍성하게 쏫아 놓는다. 늘 그렇듯,그런 자유로운 책들을 보면 반드시 어디론가 떠나줘야만 할 것같은 허기를 느끼게 된다...
여행을 다녀온지가 꽤나 오래되었다..자유로이 배낭 하나 메고 유람을 하던때가 몇년의 해가 흘렀던가? 다니면서 혼자임의 적적함이 지루해서 종이에다가 옆아저씨의 얼굴,아이의 미소를 혼자 끄적거리며 다니던 기억이 난다. 참고로 나는 학교 다닐때 미술은 '미'만 받아야 하는양 줄곧 미란 성적만 유지하던 그림치이다...그런데, 여행지의 그 소박한 사람들은 궁금한 눈빛으로 내가 끄적대는 뭔가를 흘낏거리며 보더니 날더러 화가냐고 묻는다..
여행지에서의 감성을 글로 나타태는것도 물론이거니와 그림으로까지 묶어서 같이 나타낼수 있었으면 하는 나의 바램들이 들어있는 책들이었다..다음 여행에서(언제가 될런지는 알 수 없지만) 나는 아마도 또 그릴것이다.. 그 척박한 필치로 ,,,하지만 풍부하게 내게 돌아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