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매더
스티븐 킹 지음, 이창식 옮김 / 고려원(고려원미디어) / 199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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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책의 매력은 너무도 현실적이고 지루하고 고루함의 일상얘기와 교차하는 그림속의 환타지를 교묘하게 섞어놓은거라 할 수 있다. 나는 되도록이면 책을 아껴 읽는다. 한번에 읽어 치우기에는 책 한권이 왠지 좀 아까운듯한 느낌이 들어서,,재밋는 책이라도 며칠에 나눠 읽는다.. 근데 이 책은 스티븐 킹의 소설이 거의 다 그렇듯 그냥 읽어 치우게 만들어 버렸다..

처음엔 임신한 내가 애기 한테 안 좋을까봐 책을 덮을까도 생각을 했었다.. 로지가 당하는 학대들과 노먼의 가학성이 너무도 끔찍했기 때문이다..그래도 궁금증에 차마 손을 놓지 못하고는, 자칫하면 로지가 들어가게되는 그림속의 세계가 황당한 유치함으로 남을 수도 있으나 스티븐 킹은 그러지 않도록 적절한 구성을 짜 놓은것 같다..오랫만에 한장한장 호기심을 가지고 읽어나간 재밌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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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풍경 도둑놈
전창운 / 미술공론사 / 199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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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필자는 글쟁이가 아니라 그림쟁이이다.... 그래서 이 책속엔 그의 그림들을 한눈에 감상하기 좋도록 그의 내면들과 함께 그려 놓았다..예의 예술가의 자유로움을 맘껏 쏟아 놓기라도 하는듯, 여행과, 그곳에서 그린 그림과 사진들과 느낌들을 풍성하게 쏫아 놓는다. 늘 그렇듯,그런 자유로운 책들을 보면 반드시 어디론가 떠나줘야만 할 것같은 허기를 느끼게 된다...

여행을 다녀온지가 꽤나 오래되었다..자유로이 배낭 하나 메고 유람을 하던때가 몇년의 해가 흘렀던가? 다니면서 혼자임의 적적함이 지루해서 종이에다가 옆아저씨의 얼굴,아이의 미소를 혼자 끄적거리며 다니던 기억이 난다. 참고로 나는 학교 다닐때 미술은 '미'만 받아야 하는양 줄곧 미란 성적만 유지하던 그림치이다...그런데, 여행지의 그 소박한 사람들은 궁금한 눈빛으로 내가 끄적대는 뭔가를 흘낏거리며 보더니 날더러 화가냐고 묻는다..

여행지에서의 감성을 글로 나타태는것도 물론이거니와 그림으로까지 묶어서 같이 나타낼수 있었으면 하는 나의 바램들이 들어있는 책들이었다..다음 여행에서(언제가 될런지는 알 수 없지만) 나는 아마도 또 그릴것이다.. 그 척박한 필치로 ,,,하지만 풍부하게 내게 돌아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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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입에서
카롤린 봉그랑 / 열린책들 / 199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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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의외로 사악한 구석이 있다.. 사악이란 표현이 좀 그렇다면 그렇지만..생각만큼 순진하지 않은 점도 많이 있단거다.. 물론 순진한 구석이 어른에 비하면 비교할수도 없을만큼 크지만, 그게 다는 아니라는 것이다..

주인공은 하지만 사악하다고 하기엔 순진하고 귀여운 면이 많다.. 어른들이라면 감히 하지못할 (엄마가 죽었다는 부고를 신문에 내고) 행동을 아무 거리낌 없이 저질러 버린다.. 어른이라면 감히 하지 못할..

단지 장난이 아니라 어른들에게서 비롯된 마음의 상처를 나름대로 치유하려고 하는 자생성이 강한 것이다.. 아이들의 구체적이고 깜찍한 발상에 다시 한번 놀라며, 사실 아이들은 이것보다 더 깜찍하고 영악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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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의 아틀란티스 - 상
스티븐 킹 지음, 최수민 옮김 / 문학세계사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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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일단 이 책은 재밌다.. 추리물을 읽는 것처럼 판타지물을 읽는 것처럼 이책은 책잡은 손을 놓지못하게 하는 즐거움을 준다.. 이런류의 소설을 사서 보지 않은 지가 꽤 되었는데,,오랫만에 책장 넘어가는 속도가 빠른 것이 즐거운 책을 읽게 된 것이다.. 그렇다고 이책이 단순히 흥미위주만의 책이라는 것은 아니다.. 문장들도 괜찮고, 표현들도 기억할만한것이 꽤있다..언뜻 보면 바비의 성장 소설같기도 한 것이, 또 어떻게 보면 멀더나, 스칼리같은 특수요원들이 출연 할 것도 같은 느낌의 노란코트의 사나이들이 대거 등장하는가 하며 바비가 엄마나 그외 사람들의 마음을 과거를 읽어내는 심령술에 관한 것 같기도 하고,암튼 복합적인 즐거움이 들어있다..이제 남은 과제는 하권을 읽고 이 즐거움을 마무리 하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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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평전
최하림 지음 / 실천문학사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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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먼저 그의 얼굴을 시나리오 작가가 되기를 원하는 한 친구의 자취방에 꽂힌 책꽂이에서 보았다..정말 그 시절 사람 같이 생겼군이란 생각을 했었다.. 흑백사진이라 그런지 몰라도 왠지 그시절의 남자들의 우리 아빠나 삼촌들의 사진들처럼 다들 또렷하고 잘 생겨 보인다는 느낌..그리고 알라딘에서 책을 주문했을때 그 책들이 포장되어있는 비닐봉지에서 다시한번 그의 커다란 사진을 보았다..그래서 머리속에 각인되어있는 김수영의 아니 김수영이란 사람이 과연 어떤 사람이길래 하며 평전을 읽게 되었다..

먼저 그의 시나 글을 접한 것이 아니라 평전속에 들어있는 글밖에는 접한 것이 없기에 약간은 부끄러운 맘으로 책을 들었으나, 한 인물의 전기? 는 역시 흥미로운 것이었다..더더군다나 격동의 시대를 살아낸 시인의 일생이라니..우리가 격동의 시대라고 생각하는 그 시대를 살면서도 그 시대를 풍미(?)한 시인의 삶을 엿보기가 흥미진진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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