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이들의 입에서
카롤린 봉그랑 / 열린책들 / 1995년 1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은 의외로 사악한 구석이 있다.. 사악이란 표현이 좀 그렇다면 그렇지만..생각만큼 순진하지 않은 점도 많이 있단거다.. 물론 순진한 구석이 어른에 비하면 비교할수도 없을만큼 크지만, 그게 다는 아니라는 것이다..
주인공은 하지만 사악하다고 하기엔 순진하고 귀여운 면이 많다.. 어른들이라면 감히 하지못할 (엄마가 죽었다는 부고를 신문에 내고) 행동을 아무 거리낌 없이 저질러 버린다.. 어른이라면 감히 하지 못할..
단지 장난이 아니라 어른들에게서 비롯된 마음의 상처를 나름대로 치유하려고 하는 자생성이 강한 것이다.. 아이들의 구체적이고 깜찍한 발상에 다시 한번 놀라며, 사실 아이들은 이것보다 더 깜찍하고 영악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