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사진첩 - 1억 살 먹은 공룡부터 지금까지
히도 반 헤네흐텐 지음, 이경혜 옮김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공룡메카드와 YouTube 덕분에
6살이 되어 뒤늦게 공룡에 빠진 아이가
재미난 공룡동화책을 만났어요

1억 살 먹은 공룡부터 지금까지
공룡 사진첩
글 그림 히도 반 헤네흐텐


 


공룡책은 보통 공룡도감인 경우가 더 많잖아요?
살았던 시대와 장소, 습성, 키와 무게 등
공룡 정보를 집중적으로 다루잖아요

공룡사진첩은 공룡도감이라기 보다는
공룡동화책에 가까워요

그래서일까요
공룡에 관심을 이제 갓 갖기 시작했거나
공룡이 뭔지 궁금한 유아들에게
공룡 호기심을 잔뜩 건네주는
재미난 공룡동화책이 바로 공룡사진첩이에요


 


공룡사진첩의 시작은 신선해요
자기가 공룡이라며 왜 믿지 못하냐며
책을 읽는 어린친구에게 화를 내는
!

닭이 공룡이라고?

심지어 닭 학명이
갈루스 갈루스 도메스티쿠스 래요
조금은 공룡스러운 이름 같기도 하다며
이 이름만 아이랑 대여섯번 따라 읽었더랬어요


공룡이라는 닭의 말을 믿지 못하는
독자를 위해 증거를 가져오겠다며
열심히 달려 가져온 것이 바로
공룡사진첩!

닭의 가계도 되겠습니다

 

닭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이에요
깃털이 있지만 닭처럼 날지는 못했던,
하지만 엄청 빠른 달리기 선수였던

벨로키랍토르!


닭이 가장 좋아하는 친척 스테고사우루스!
닭과 꽤 많이 닮은 것 같나요?
왠지 닭벼슬과 스테고사우루스의 골판이
닮은 듯 해 보이는 건,,, 착각이겠죠? ㅎㅎ

식물 먹는 걸 좋아하던 스테고사우루스처럼
닭도 초식동물이에요
닮은 부분이 계속 나와요!

 

이렇게 공룡사진첩을 보여주며
단순히 공룡을 알려주는게 아니라

공룡사진첩이라는 주제에 맞게
공룡마다 사진 컨셉이 모두 달라요

덩치 크고 힘도 세지만 몹시 다정한 엄마 쪽
친척은 디플로도쿠스

무서운 육식공룡이지만 아이들과
있을 때는 한없이 상냥해지는 티라노사우루스


닭과 닮은 것 같나요?


닭과 비슷한 점을 찾는 방식으로 접근하니
닭의 먼 조상이 공룡이었다는 엉뚱한 상상을 하며
숨은그림찾기 하는 것 처럼
닯은 구석 찾고 다른 구석 찾으며 읽는 내내

"뭐야~ 뭐야~ 이상해~~"

웃음이 절로 나온 공룡동화책이었어요


 

공룡 몇 억년 전에 살았는지,
공룡 무게는 어느 정도인지도
살포시 정보 제공도 센스있게 투척하구요!


물론 여기서 공룡소개가 마친다면
"어? 그럼 공룡은 이제 어디갔어?"
아이들의 질문을 피해 갈 수 없잖아요

 


공룡사진첩에서는 공룡이 사라진 이유를
큼직큼직한 그림으로 소개해 줘요


"백 만년쯤 흐른 뒤에 무언가 끔찍한 일이
일어난거야. 공룡이 살기 힘들어져서
모두 사라지고 지금 남아있는 건
바로 공룡의 후손인 '갈루스 갈루스 도메스티쿠스'
바로 닭이라는 거야!"


여기까지 읽고나면 괜시리
닭발이 평범한 발이 아니라
공룡 발을 닮은 듯 정말 닭의 먼 조상이
공룡은 아닐까 동화 속으로 빠지는 듯한
느낌이 점점 들지 않나요?
ㅋㅋㅋ

 


공룡사진첩 마지막 부분에 등장한
공룡 그림자를 보며 '난 누구일까?'
무한반복 퀴즈시간도 가져보는
재미난 공룡동화책 공룡사진첩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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뺄셈육아 -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고타케 메구미.오가사와라 마이 지음, 황소연 옮김 / 길벗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 아이에게 좋은 부모가 되고 싶은데,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아이가 한 명이고 - 앞으로 둘째 계획은 없으니
이왕지사 이 한 명에게 부모로서 줄 수 있는 것을
모든 것을 제대로 완벽히 주고싶은 마음

누구나 똑같을 것이다

 

길벗 독지기획단으로 활동하며 지난 봄에
만난 《뺄셈육아》는 기존의 육아서와
비슷하면서도 결이 다른 내용으로 접근 한다

'~~ 해라' 육아의 방법을 제시하기 보다는

'~~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힘을 빼고 조금 슬렁슬렁해도 괜찮아요'

식의 뺄셈 주문으로 가득한 이 특이한 육아서는
'좋은 부모가 되지 않아도 괜찮다'며
부족하고 서투르기만 육아가 당연한 거라며
토닥토닥 위로해 주는 것 같았다

 

뺄셈육아 | 뺄셈놀이 | 뺄셈 소통 | 뺄셈 훈육
그리고 뺄셈 행복에 대한 덜어내는 육아비법 중
가장 크게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은
뺄셈놀이

요즘 아이와 놀이하는 방법에 고민이 많다
6살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놀이는
헬로카봇과 공룡과 온갖 자동차로 노는
구조대 역할놀이

3살 때 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좋아하는
이 역할놀이는 늘 똑같은 패턴이라
좀더 교육적인 놀이, 실용적인 놀이
참신한 놀이로 아이가 놀이방법을 확장하고
응용하였으면 하는 엄마의 욕심...
버리기가 참 어렵다

 

어쩌면 나는 '놀이는 교육적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빠져있던 것은 아닌지..

내 눈에는 의미 없어 보이는 무한반복 놀이는
사실 아이에게 어마어마한 상상의 세계로
인도하는 마법의 문일 수 있는데...

아이에게 놀이란 어떤 의미인지
처음으로 궁금해 지기 시작했다

 

반드시 좋은 부모가 되어야 해
내 아이를 위해 하나라도 더 해줘야지
...
..
.
그런데 진짜 그 모든 걸 다 해줘야 하는 걸까?

엄마도 사람인데 감정을 숨기고
늘 아이 앞에서 밝고 씩씩해야 할까?

 

"엄마의 개성을 포기하지 않고.. 좀 헤매면 어때?"

 

엄마이기 이전의 '내' 개성과 감정을
포기한 후 아이와의 생활은 어쩜 참을 인忍
3개를 그리며 사는 삶이었을 지도 모른다

지금의 나는 무조건 아이의 말을 들어주지는 않는다
엄마도 감정이 있는 사람임을,
모든 사람이 특히 부모가 아이를 위해
무조건적인 삶을 사는 것이 아님을 알려준다

엄마아빠도 아이도 함께 성장하는
우리 가족만의 육아법이다

 

《뺄셈육아》가 제안하는 좋은 부모.

아이에게 뭔가를 끊임없이 해 주는 부모가 아니라
아이에게 맞는 방법으로 함께 지내는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는 부모가 되는 각자의 방법을
슬기롭게 찾을 수 있기를..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토닥여주는 육아서
《뺄셈육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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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산 - 내 아이를 크게 키우는 12가지 부모의 태도
한혜진 지음 / 북하우스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내 아이를 크게 키우는
12가지 부모의 태도

위 대 한  유 산


 



부모가 된다는 건 무엇일까?

한혜진 저서 《위대한 유산》을 읽을 때 까지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 없는 주제이다

아이가 어떤 아이로 성장했으면 좋겠는가
에 대한 건 가끔 생각하며 나름 정의를 내려보지만
정작 아이가 아닌 나는 어떤 부모가 되고 싶은지
생각할 겨를이 전혀 없었다

아니다.

생각할 겨를이 없던 것이 아니라
전혀 고려하지 않았던 고민이었던 것이다


 

"부모가 된다는 것은 개인의
정체감은 물론 삶의 양식과
가치관까지 바꾸어놓을 수 있는
중요한 생애 사건이다.

-한혜진 '위대한 유산 '中"



 

아이가 두 돌이었을 무렵
그때 내 자아는 사실 가장 크게 멘붕을
겪던 시절이었다

새로운 업무에 적응하느라 바쁜 와중에
집에 돌아오면 친정엄마로부터 엠쥐를
인계받아 아이 씻기고 놀고
아이 재우는 도중 나도 잠이 들다가
정신 차리면 다시 아침 그리고 출근


 


나는 누구인지
나는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이리도 바쁘게 지내는 건지




삶에 지치고 회의도 느끼고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었던 방황의 시간

어떻게 극복했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아이가 한 살 한 살 자란 만큼
내 엄마 나이도 한 살 한 살 자라며
내 이름의 삶과 엄마의 삶 간의 균형을
조금씩 조금씩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

 

 


 

나는 아이가 어떤 모습으로 성장하길 원하는가

끈기 있는 아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아이
어려움이 닥칠 때 늘 대안을 찾는 아이
어른에게 예의를 갖추는 아이
웃음이 가득하지만 당당하게 No 할 줄 아는 아이
게임과 TV, 인터넷을 좋아하지만 약속한 만큼만
보는 약속을 지키고 스스로 통제할 줄 아는 아이

등등



그럼 나아이에게 어떤 부모이길 원하는가
내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건 무엇일까


《위대한 유산》을 읽기 전 내 대답은

돈 관리
재테크 교육
대학교 1학년 학자금
나머지 학년은 아이 스스로 해결하기
등등




주로 경제적인 부담을 덜해주고 싶은
마음이 더 컸던 것 같다




내가 바라는 아이의 모습은 바른 인성인데
나는 아이에게 경제적인 뒷받침만 하면 된다는
이 아이러니한 속마음을 《위대한 유산》
읽으며 적나라하게 들킨 기분이었다

 


 

아이에게 물려줄 수 있는
최고의 자산은 부모의 태도

-한혜진 '위대한 유산 '中




양육의 정답을 찾고 양육의 기술을 갈고 닦는 것
보다 지금 당장 중요한 것은 바로
부모가 인생을 대하는 태도를 다듬는 일.

 

 


내가 비관론자이면 아이도 비관론자가 되고 쉽고
내가 쉽게 포기하는 사람이면
아이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
아이에게 말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고
가르쳐도 부모의 태도가 그렇지 않으면
아이는 말보다 태도를 보고 배우게 된다
이것의 부모의 태도가 가지는 강령한 힘이자,
파괴력이다


《위대한 유산》은 훈육이나 양육에 대한
단순한 책이 아니다

올바른 태도를 지닌 부모의 덕목과
왜 부모의 태도가 중요한지 심리학적 근거부터
수 많은 육아서의 주요 정보를 전한다

양육의 '기술'을 살피기 전에
양육의 '태도'부터 돌아보라는 한혜진 작가

부모라면 가져야할 올바른 12가지 태도
일관성 | 접촉 | 공감 | 재미 | 제한 | 기다림
기억 | 자존 | 안목 | 공부 | 균형 | 어울림

읽는 내내 '넘사벽 남의 육아 이야기'가 아닌
'나는 엠쥐에게 어떤 부모가 되고 싶은가'를
계속 고민하게 만든 육아서 《위대한 유산》

슬로우 리딩하며 찬찬히 한 문장 한 문장
곰씹으며 나는 어떤 태도를 아이에게 유산으로
물려주고 싶은지 깊히 고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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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센차사우루스의 보물찾기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40
마이클 화이트 지음, 노은정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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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과 자동차를 좋아하는 아이를 위한
주니어 RHK 의 두 번째 이야기

힘센차사우루스의 보물찾기

중장비 자동차를 힘센차
왠만한 공룡 이름 끝에는 붙는 사우루스
합해 만든 신조어 힘센차사우루스!
※ ㅡ사우루스 : 멸종한 파충류를 의미

입에 착착 붙지 않나요?


책 표지에 아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안킬로사우루스와 닮은 힘센차사우루스 등장!
어떤 이야기와 모험이 펼쳐질지
기대감을 가득 안고

힘센차사우루스와 함께 부릉부릉 출발!
 


보물찾기 여행을 떠난 힘센차사우루스 앞에
쓰러진 나무가 길을 막고 있어요

어쩌지? 


콱작콰자작
나무를 들어 올리는 자석차사우루스와
불도저사우루스가 쓰러진 나무를 치워주어요
 




공룡 중장비자동차 어린이동화
힘센차사우루스의 특징은
위기 상황을 해결하는 중장비차가 누굴까?
중장비차 역할을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거에요

그리고 여기에 가미된 재미는!


 

중장비차 이름 끝에 공룡처럼 ㅡ사우루스 를 붙이며

아이가 좋아하는 공룡변신 자동차 느낌을
퐉퐉~ 살린거죠!
ㅋㅋㅋ

잠시 힘센차사우루스 이름 살펴 볼까요?

 


 


 자석차사우루스
불도저사우루스
지게차사우루스
덤프차사우루스


잔디깍기차사우루스
쇠공차사우루스
드릴차사우루스
굴파기차사우루스
잠수함사우루스



 

힘센차사우루스마다 의성어가 모두 달라
위기의 상황을 해결하는 힘센차사우루스 등장마다
그에 맞는 괴성을 지르며
책 읽는 재미를 UpUp 시켜주는
《힘센차사우루스의 숨은보물찾기》 랍니다.

참!


이 책 제목에 '숨은보물찾기'가 들어가잖아요!
보물은 어디있냐구요?

 

아이의 손가락이 가리키는 보물을 찾으셨나요?
힘센차사우루스가 위기를 해결하는 순간!
페이지 곳곳에 보물이 숨겨져 있답니다
 

 

처음엔 힘센차사우루스의 이야기에
집중해서 의성어(괴성) 지르며 위기를 해결하는
공룡중장비차 힘센차사우루스를 알아갔다면

3~4번 째 읽던 어느 순간
아이가 그림 속에 숨어있던 보물을
먼저 발견하더라구요 +_+

스스로 읽는 재미와 찾는 재미를 알아가고
책 읽기의 즐거움을 알아가는
주니어 RHK의
《힘센차사우루스의 숨은보물찾기》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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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오지 않는 밤
홍그림 지음 / 창비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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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를 본 순간 당연히 아이가
좋아할 거라 생각했던 예상은 빗나간 채
처음 읽었을 땐 그닥 관심 없던 녀석이

심심할 때면 《잠이 오지 않는 밤》
꺼내와 읽어달라고 하는,
보면 볼 수록 등장하는 괴물이 재미나기만 한
유아창작동화책이랍니다

 

 

친구와 싸우고 온 주인공 재민이는
그날 잠이 오지 않았어요

잠이 오지 않는 밤
재민이에게 어떤 일이 생겼을까요?

 

바로 상상 속 괴물이 재민이 방에 찾아 왔어요

 

재민이가 괴물을 무서워할 거라 생각했던
예상과는 달리 자기를 괴롭혔던 사람들을
혼내주러 괴물들과 여행을 떠나요

 

"가라~ 해골박쥐!!"

재민이가 괴물들에게 자기를 괴롭혔던
사람을 혼내주라고 말할 때면
아이도 신이나서 "가라~ 외눈박이 토끼!" 하며

푸슝푸슝~

침 튀기며 입으로 온갖 사운드 효과를 내며
책 읽기에 집중해요

 

《잠이 오지 않는 밤》 결론은
나름 교훈적이기는 하지만

이 책은 이제 갓 책 읽기를 시작한 유아나
책 읽는 걸 아직은 즐겨하지 않는 아이에게
추천할 만 한 것 같아요

 

많지 않은 글밥과 큼직큼직한 그림
그리고 무엇보다 귀여우면서도
전혀 무섭지 않은 괴물들의 등장은

꼭 책 내용을 그대로 읽지 않아도
그림을 보며 아이와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아 읽을 때 마다
새로운 이야기꺼리가 끊이지 않을
그런 책이라고 생각해요

 

교훈이 담겨 있고
새로운 정보를 배우는 책도 좋지만
읽을 때 마다 웃음이 나는 책도 같이 읽는다면
더욱 즐거운 책육아가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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