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과학동화책
다윈할아버지의 진화이야기
글 파올라 비탈레 . 그림 로사나 부쉬
『우린 동그란 세포였어요 』 『지구가 막 태어났을 때』 등
작은 세포가 지구에 태어나 점점 커지면서 (진화하면서)
다양한 종의 동물을 거쳐 인간으로 진화하는 내용을
참 재미있어 하는 아이를 위해 또 다른 진화이야기를 담은 책을 함께 보았어요
동그란 작은 세포 속에 작디작은 생명체가 기지개를 피며 꿈틀꿈틀 거려요.
나는 자라서 무엇이 될까요?
동그란 검정 눈과 함께 꼬리가 길어진 생명체에는 아가미가 보인대요. 아가미가 있다면 그건 바로 물고기겠죠!
물고기 같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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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서류 파충류 조류 포유류의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 생명체는 청개구리도, 뱀도, 오리도, 독수리도 아니에요
동그란 세포 안에 있는 이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바로 사람이에요!
작고 동그란 수정란에서 아기로 자라는 동안
어류 양서류 파충류 조류의 특징을 모두 보이는 유일무이한 존재는 사람이지요
생명체의 진화를 사실적인 그림으로 표현한 책이 있는 반면
『다윈할아버지의 진화이야기』 는 어류 양서류 파충류 조류의 특징을
추상적으로 표현하고 있어서 저와 아이에게는 조금 이해하기가 어려웠어요
그림을 보면 물갈퀴가 보인다는데...
하지만 엠쥐의 눈에도 엄마의 눈에도 물갈퀴는 보이지 않습니다.
어쩌면 이 책 『다윈할아버지의 진화이야기』 는 진화에 대한 정보 보다는
아기는 엄마 뱃속에서 어떤 모습으로 자랄까?
아가였던 자신의 모습이 궁금한 아이의 상상력을
크게크게 꽃 피울수 있도록 돕는 그림동화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상상의 눈을 크게 뜨고 바라본 그림은 정해진 답이 없어
엄마 뱃속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해 가는 내 모습은 어땟을까
상상하며 재잘재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지면 즐거울 것도 같아요
『다윈할아버지의 진화이야기』 마무리는
생명의 역사와 자연선택설 진화를 주장한
다윈 할아버지의 【종의 기원】을 설명하고 있어요
지구 생명체의 역사를 나뭇가지 모양으로 설명했다는
다윈의 '생명의 나무' 그림을 보며
작은 세포에서 어류 양서류 파충류 조류 포유류 등
여러 갈래의 가지로 나뉘며 생명체가
점차 진화하는 모습을 간단히 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