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뺄셈육아 -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고타케 메구미.오가사와라 마이 지음, 황소연 옮김 / 길벗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 아이에게 좋은 부모가 되고 싶은데,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아이가 한 명이고 - 앞으로 둘째 계획은 없으니
이왕지사 이 한 명에게 부모로서 줄 수 있는 것을
모든 것을 제대로 완벽히 주고싶은 마음
누구나 똑같을 것이다
길벗 독지기획단으로 활동하며 지난 봄에
만난 《뺄셈육아》는 기존의 육아서와
비슷하면서도 결이 다른 내용으로 접근 한다
'~~ 해라' 육아의 방법을 제시하기 보다는
'~~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힘을 빼고 조금 슬렁슬렁해도 괜찮아요'
식의 뺄셈 주문으로 가득한 이 특이한 육아서는
'좋은 부모가 되지 않아도 괜찮다'며
부족하고 서투르기만 육아가 당연한 거라며
토닥토닥 위로해 주는 것 같았다
뺄셈육아 | 뺄셈놀이 | 뺄셈 소통 | 뺄셈 훈육
그리고 뺄셈 행복에 대한 덜어내는 육아비법 중
가장 크게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은
뺄셈놀이
요즘 아이와 놀이하는 방법에 고민이 많다
6살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놀이는
헬로카봇과 공룡과 온갖 자동차로 노는
구조대 역할놀이
3살 때 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좋아하는
이 역할놀이는 늘 똑같은 패턴이라
좀더 교육적인 놀이, 실용적인 놀이
참신한 놀이로 아이가 놀이방법을 확장하고
응용하였으면 하는 엄마의 욕심...
버리기가 참 어렵다
어쩌면 나는 '놀이는 교육적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빠져있던 것은 아닌지..
내 눈에는 의미 없어 보이는 무한반복 놀이는
사실 아이에게 어마어마한 상상의 세계로
인도하는 마법의 문일 수 있는데...
아이에게 놀이란 어떤 의미인지
처음으로 궁금해 지기 시작했다
반드시 좋은 부모가 되어야 해
내 아이를 위해 하나라도 더 해줘야지
...
..
.
그런데 진짜 그 모든 걸 다 해줘야 하는 걸까?
엄마도 사람인데 감정을 숨기고
늘 아이 앞에서 밝고 씩씩해야 할까?
"엄마의 개성을 포기하지 않고.. 좀 헤매면 어때?"
엄마이기 이전의 '내' 개성과 감정을
포기한 후 아이와의 생활은 어쩜 참을 인忍
3개를 그리며 사는 삶이었을 지도 모른다
지금의 나는 무조건 아이의 말을 들어주지는 않는다
엄마도 감정이 있는 사람임을,
모든 사람이 특히 부모가 아이를 위해
무조건적인 삶을 사는 것이 아님을 알려준다
엄마아빠도 아이도 함께 성장하는
우리 가족만의 육아법이다
《뺄셈육아》가 제안하는 좋은 부모.
아이에게 뭔가를 끊임없이 해 주는 부모가 아니라
아이에게 맞는 방법으로 함께 지내는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는 부모가 되는 각자의 방법을
슬기롭게 찾을 수 있기를..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토닥여주는 육아서
《뺄셈육아》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