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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의 세 가지 선물 세트 - 전3권
하야시 아키코 지음, 고향옥 옮김 / 한림출판사 / 2018년 11월
평점 :
크리스마스의 세 가지 선물
달님 안녕의 작가 하야시 아키코 그림동화책
세 권의 이야기가 각각의 이야기인 줄
알았던 크리스마스의 세 가지 선물 세트는요
삼 남매의 특별하고 따뜻한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아이와 가장 먼저 읽었던
안녕하세요, 산타 할아버지
여섯 살 아들은 아직
산타 할아버지의 존재를 믿고 있어서
산타할아버지를 만난 주인공 레이를
못내 부러워했어요
하하하하
좀처럼 오지 않는 산타 할아버지를
기다리다 지쳐 레이는 밖으러 나와요
때마침 지나가는 산타할아버지를 만나지만
"산타 할아버지, 산타 할아버지"
부르는 레이의 소리가 들리지 않았나 보아요
선물 보따리를 들고 부지런히 걷던
산타할아버지의 자루에서 선물이 툭~
떨어지는 선물을 줍는 레이를 보며
엠쥐는 "나도나도 선물 많이 받고싶다"며
부러움 섞인 눈빛으로 레이를 바라보았어요
산타 할아버지가 찾아간 곳은
바로 레이의 집!
산타 할아버지와 결국 집으로 돌아와
크리스마스 선물 받으며 꿀잠이 든
레이의 모습은 선물을 기대하는
엠쥐의 모습을 그대로 투영한 듯 했어요!
크리스마스가 가까이 다가올 수록
달력을 매일같이 확인하며 며칠 남았는지
기대와 설레임 가득한 아이
산타 할아버지를 만나면 다른 무엇보다
"내 선물은 어디있나요?"
선물에 온 관심이 집중되어 있을 아이
평범하지만 내 아이의 이야기를 담은듯
아이의 시선에서 바라본 크리스마스 이브의
설레임에 읽는 내내 함께 설레였어요
레이의 오빠 모쿠의 이야기
바지야, 같이가!
트리 너머로 날라가는 바지와
팬티 입을 채로 달리는 남자아이의 모습에
"바지가 어떻게 혼자 날아가냐?"
믿지 못하겠다는 듯 상상력 제로인
엠쥐랑 읽은 두 번째 크리스마스 동화이에요
크리스마스 파티가 있을 할머니댁에
가자는 엄마 아빠의 말은 못들은 척
노는 모쿠의 등 뒤로 콕콕~~
바지가 갑자기 달려나가요
생생 달리고 달려서
가장 일등으로 할머니 댁에 도착한
모쿠와 바지!
가장 먼저 도착했다는 칭찬에
할머니 할아버지의 품에서 행복하게 웃는
모쿠를 보며 엠쥐도 얼른 할머니 보고
싶다는데 할머니가 보고싶은 걸까요 아니면
할머니가 주시는 선물이 보고 싶은걸까요?
ㅎㅎㅎㅎ
어쩌면 모쿠의 바지가 보여준 행동은
남자아이라 툴툴~ 내뱉었을 뿐
모쿠의 깊은 내면 속 숨어있던
크리스마스에 대한 설렘이 폭발하듯
생생~ 감정을 표현한게 아니었을까
그런 생각도 드는 것 같아요
^^
막내 여동생 가스미의 이야기
크리스마스 딸기 케이크
엄마 아빠 언니 오빠와 함께 먹을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만든 가스미
그런데 딸기가 3개 밖에 없어 딸기를 구하러
바깥으로 향하는 막둥이에요
나무 구멍 앞에서 바구니가 넘치도록
딸기를 담는 토끼를 발견한 가스미는
토기가 딸기를 담도록 손수건을 빌려주어요
가스미 덕에 아기 토끼가 무사히 딸기를
가져온 걸 알게된 엄마 토끼는
따뜻한 차와 딸기를 가스미에게 줍니다
다른 이를 향해 배푼 온정이
두 세배로 다시 나에게 돌아오는 따스한
이야기에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져요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본 크리스마스의
세 가지 시선이 담긴 하야시 아키코의
신작 그림동화책
크리스마스의 세 가지 선물을 읽으며
삼 남매에게 전해진 선물은 무엇일까
곰곰히 생각해 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