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투명한 거짓말
오수영 지음 / 고어라운드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

기간 : 2026/10/06 ~ 2026/10/07

​

깊어가는 가을 밤, 따듯한 차 한잔과 어울릴만한 에세이를 한권 읽었다.

오수영이라는 작가가 쓴 책으로, 이 작가는 내가 최근 국내 작가들중 가장 눈여겨보고 있는 젊은 작가인데 이번에 새로운 책이 발간되어 좋은 기회가 닿아 이렇게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이력이 독특한 작가이다.

원래는 항공사 승무원이였는데 글쓰기를 좋아해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계속 글을 쓰다가 아예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 작가로서 활동중이다.

사진만 봐도 역시 항공사 승무원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호감형에다 잘생겼다.

근데 이 잘생긴 청년이 글재주까지 좋다.

그것도 매우 좋다.

글을 아주 잘 쓴다.



문장력이 좋아 본인의 생각이나 감정을 독자에게 전달하는 힘이 매우 뛰어나다.

웬만한 기성 작가들 못지 않다.

근데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생각이 진중하고 세상을 향한 통찰력이 있어 공감까지 하게 된다.



본인의 경험을 기반으로 쓰여진 가벼운 에세이 같지만 읽다 보면 내 이야기인듯한 느낌이 들 정도이다.

내 생각을, 내 감정을, 내 경험을 이 작가가 대신 써준듯한 기분마저 든다.



내 마음에 드는 멋진 글들을 쓰는 작가인데 단 한가지 이전 책들에서 약간 불만족스러웠던 부분도 있었으니 그건 바로 글의 너무 과한 강도였다.

그래, 글 잘 쓰는거 알겠어.

글빨이 진짜 미친듯이 뛰어나다는것 알겠어.

근데, 그 정도가 너무 쎘다.

마치,

​

'나 글 이렇게 잘 쓰는 사람이예요~'

​

..라는걸 은연중에 나타내는듯한 문장들이 조금 아쉬웠다.

구지 이렇게까지 쓰지 않아도 글 잘 쓰는 사람이라는걸 독자들은 다 알텐데.

좀 더 힘 빼고 쓰면 좋을텐데.

​

그래서 작년에, 힘 빼고 글 잘 쓰는 대표적인 작가인 '무라카미 류' 의 책 한 권을 작가에게 선물했었다.

​

그리고 1년이 지나 읽은 이번 책에서는 확실히 예전과는 다른 느낌을 받았다.

과시하지 않는, 드러내지 않는 자연스러움과 우아함이 느껴졌다.

글에 뭔가 의미를 꼭 담아야 한다는 강박적인 느낌이 훨씬 덜했다.

그래서 난 너무 좋았다.

근데 작가는 아니였나보다.

뭔가 자기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느낌이였을까?

이 사람은 이렇게 힘 빼고 글 쓰지 말고 막 휘몰아치면서 글을 써야 어울리는 작가였을까?

문득 작가에게 미안한 생각마저 든다.

​

여기저기 전국 방방 곡곡을 돌아다니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라 꼭 한번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데 영 마땅한 기회가 없다.

그나마 얼마전 여름에 전주에서 어떤 북페어가 열린적이 있었는데 그때 전주에 가신다길래 나도 꼭 전주를 가고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연이 닿지 않았다.

언젠가는 만날 수 있겠지?

​

​

#가장투명한거짓말

#오수영

#고어라운드

#에세이

#에세이추천

#추천에세이

#국내에세이

#국내에세이추천

#감성에세이

#무라카미류

#가면의기록

#진실의고백

#흘러간시간에기대어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