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의 놀이공원
아오야마 미치코 지음, 타나카 타츠야 사진, 권남희 옮김 / 문예춘추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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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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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6/05/30 ~ 2026/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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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야마 미치코' 라는 작가는, 작년 가을에 '인어가 도망쳤다' 라는 책을 통해 알게 된 작가이다.

당시 그 책을 너무 흥미롭게 봤었던지라 언젠가는 꼭 또 이 작가의 소설들을 읽어보려는 마음을 품고 있었는데, 이번에 이렇게 좋은 기회가 닿아 신작 소설을 읽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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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설레인다. 놀이공원.

나에게 있어 놀이공원이라 하면, 부산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부산 어린이대공원, 용두산 공원.

방학때 이모네 놀러갈때마다 사촌 형, 누나들과 같이 가던 놀이공원.

지금 생각해보면 참 별거 없는 놀이공원이였는데 왜 그렇게 그때는 그게 그렇게 재밌었는지.

몇십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정말 나에게는, 어린 시절 가장 소중한 추억중 하나로 남아 있다.


그리고 여기, '야마나카 아오타 (山中靑田)' 라는 가상의 도시에 있는 '구루구루메' 라는 놀이공원에 추억을 쌓으러 온 사람들이 있다.

총 8장(章) 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장부터 6장까지 5그룹의 사람들 이야기가 들어 있는데 이전에 내가 읽었던 '인어가 도망쳤다' 라는 책과 마찬가지로 전형적인 선형 구조에다 줄줄이 사탕처럼 이어지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평소 일본 힐링 소설중에서도 이런 구조와 형식으로 되어 있는 책들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편이라 아주 즐겁고 편하게 책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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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또 이런 소설만으로도 충분히 재밌는데, 이 책의 또 하나의 중요 포인트는 미니어처이다.



소설의 내용과 결부시켜 다양한 놀이공원의 모습들을 미니어처로 형상화했는데, 이게 진짜 기가 막힐 정도로 멋지다.

단순한 소재들을 이용해서 놀이공원과 여러 놀이기구들을 표현한 것도 멋지고 뛰어난 아이디어인것 같고, 작은 사람들의 모습은 도대체 저걸 어떻게 만들었는지 의문이 생길 정도로 경이롭다.



소설에 나오는 모든 등장 인물 (심지어 고양이까지) 들이 모두 다 표현되어 있는 함축적인 사진이 마지막에 실려 있다.

전체 이야기가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연상되며 마음이 몽글몽글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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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나 AI가 아닌, 수작업으로 이런 리얼한 풍경을 만들어 낼 수 있다니.

발상 뿐만 아니라 손재주가 그야말로 미친 수준이다.

나같은 곰손은 그저 부럽기만 하다.

이런 환상적인 미니어처 사진들과 가슴이 따듯해지는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가 너무나도 잘 어우러져 있어 책을 읽는 내내 흐뭇했다.

작가에 대해 찾아보니 이번 이 책처럼 미니어처와 함께 콜라보하여 쓴 책들이 더 있던데 인근 도서관에는 없지만 관내 다른 도서관에 있어 상호대차서비스로 끌어다 볼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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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그 아련한 유년 시절이 내내 머리속에 떠올랐다.

생각난 김에 오늘 저녁엔 그때를 함께 했던 사촌들에게 오랜만에 전화나 한번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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