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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나토노트 2 (연장정)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4월
평점 :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6/05/08 ~ 2026/05/10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모든 책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다 보면, 이 사람의 기본적인 가치관이나 생각들을 어느 정도 유추해볼수 있는데, 그중 하나는 이슬람에 대한 혐오와 유대인에 대한 호의이다.
이 책 뿐만 아니라 다른 책들에서도 이슬람 이야기들이 종종 등장하는데 공통적으로 모두 사고만 치고 폭력적인 모습으로 그려진다.
반대로, 유대인에 대해서는 꽤 호의적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양반 모계가 유대인쪽이라 아마 그런것 같다.
이 책에서도 프레디 메예르라는 유대인 랍비가 한명 등장하는데 이 소설에서 꽤 비중 있는 인물로 등장하며, 향후 이어지는 '천사들의 제국' 과 '신' 에서도 가끔 등장하니 기억해두면 좋다.
또한, 우주 여행하듯이 영계를 탐험하는 타나토노트들을 무차별적으로 학살하는 테러리스트들이 갑툭튀하는데 예상했던대로 역시나 이슬람이다.

엄청난 속도로 나아가 안드로메다, 그리고 블랙홀까지 다가간 타나토노트들은 급기야 천사들에게까지 닿게 되며 자연스럽게 다음 시리즈인 '천사들의 제국' 으로 이어진다.
700페이지가 넘는 이 긴 소설을 다 읽고 나서 영계 탐사에 대한 대학 입시 문제를 풀어보면 이 또한 매우 재미있다.
정말 감탄이 나올 정도로 이 작가의 발상의 전환은 우아하고 자연스럽다.
죽음이라는 어두운 주제를 가지고 이렇게나 흥미진진한 모험적인 이야기로 풀어내다니.
거기에 유쾌하고 유머러스한 부분들과 로맨스적인 파트를 적절하게 잘 섞어, 그야말로 '개미' 와 더불어 이 작가 최대의 걸작중 하나로 손꼽힐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쉬운 점은 오타였다.
사소한 조사들의 오타야 뭐 큰 문제 될게 없긴 한데, 의역에 대한 기본적인 오타는 이야기가 좀 다르지 않을까 싶다.
'지분안족' 이라는 표현에 대해 확인하기 위해 2013년에 출판된 3판을 도서관에서 빌려와 확인해 보았고, 이걸로도 부족해 예스24의 크레마 클럽에서도 이 부분을 확인해보았다.
모두 저렇게 쓰여져 있다.
오래된 책이라 이렇게 시간이 한참 지난 뒤에 다시 개정판 내는거야 상관없겠지만서도, 그래도 어느 정도 수정 작업은 좀 이루어져야하지 않을까?
하필이면 공교롭게도 내 주변 누군가가 요새 병마와 싸우고 있어 죽음이라는 소재를 다룬 이 소설이 뭔가 모르게 좀 다르게 느껴졌다.
정말로 사람이 죽은 다음에도 영혼은 우주로 나아가 이런 여행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다시 환생하여 지난 삶에서의 아쉬움을 잊어버리고 새로운 삶을 살아갔으면.
그리하여 다음 삶에서도 우리 다시 만나 즐겁게 웃고 떠들수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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