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은 꼭 읽어야 할 20세기 세계사 - 세계를 바꾼 결정적 장면들
이영숙 지음 / 블랙피쉬 / 2026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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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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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6/03/14 ~ 2026/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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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소개글에 챕터 목록을 보고 나 혼자 걱정했던 책이다.

왜냐면, 전부 다 20세기 이후의 복잡하기 짝이 없는 현대사인데다 1, 2차 세계 대전같은 흔한 주제 이외의 잘 다루어지지 않는 역사들이나 인물들이 목록에 있었기 때문이였다.

그러나 이는 나의 쓸데없는 기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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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가 유명한 사람이라길래 누군가 싶어 찾아보았더니, '식탁 위의 세계사' 를 썼던 그 작가였다.

꽤 유명했던 책이라 나도 수년전에 도서관에 빌려 읽어봤었다.

오래전이라 자세히는 사실 기억나지 않고 지금처럼 독후감을 꼬박 꼬박 쓸때가 아니여서 남아 있는 기억만 잠시 떠올려보자면, 꽤 흥미롭고 인상적이였던 책으로 기억한다.

지루할수도 있는 세계사라는 영역을 음식이라는 주제와 연관지어 설명하는 시도가 당시로선 신선하게 느껴졌었고 몰랐던 여러 상식들을 알게 되어 좋았던것 같다.

이 책 덕분에 아일랜드 감자 대기근에 대해 처음으로 자세히 알게 되었었던것 같은데 확실하진 않다.

이래서 독후감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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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의 구성은 20세기 초 러시아의 라스푸틴에서부터 시작하여 1994년 발생한 르완다 대학살까지, 20세기에 벌어진 여러 세계사적으로 중요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각각의 챕터는 핵심적인 사진을 먼저 제시하면서 시작되고 세계사 선생님이 청소년 학생들에게 설명해주는 듯한 느낌의 편한 구어체로 쓰여져 있다.

이 부분이 처음엔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주 타겟층이 중고등학생들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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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최대한 간결하게 구성되어 있다.

어렵고 복잡한 내용들이 많이 빠져있기도 하지만 수업하듯이 편하게 구성되어 있으니 현대사에 관심이 있는 성인들이 봐도 무방하다.

작가가 가지치기를 아주 적절하게 잘했다라는 생각이 든다.

이 부분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처음부터 끝까지 빠지는것 없이 줄줄줄 전부 다 서술하는 세계사 책들이야 내용적으로는 완벽하겠지만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반면, 이 책처럼 중간 중간 몇몇 사건들을 빼서 정렬해놓고 설명하는 책들은 쉽게 읽혀질순 있겠지만 반대로 그만큼 내용적으로 아쉬울수밖에 없는데, 이 책은 쳐낼건 과감하게 쳐내면서도 또 그러면서 큰 흐름은 놓치지 않고 유지되고 있다.

책의 첫장에 소개되는 라스푸틴을 예로 들어보자면, 알렉세이 황태자의 혈우병을 이야기하지 않을수 없고, 그렇다면 빅토리아 여왕으로 거슬러 올라가야되고 이어서 하노버 왕조까지도 이야기해야되고 줄줄이 사탕처럼 타고 올라가야하지만 이 책에서는 과감히 다 쳐내버렸다.



전체 4부 20개의 챕터 (각 부는 5개의 챕터) 로 이루어져 있는데, 난 개인적으로는 전반 1,2부보다는 후반 3,4부가 훨씬 더 재밌었다.

전반 1,2부는 두번에 걸친 세계대전, 냉전, 중동 전쟁, 베트남 전쟁 등등 이야기들이 실려 있으며, 나로서는 이 부분을 그동안 너무 많이 봐서 다소 지겹게 느껴져서 그랬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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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4부에는 훨씬 더 다양한 지역의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많다.

위 사진에 소개되는 티베트 이야기 뿐만 아니라, 헝가리, 체코, 폴란드 등 동유럽 이야기들, 그리고 인도와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 이야기도 있고, 싱가포르와 리콴유 이야기도 있다.

그동안 여타 다른 책들에서 크게 비중이 없었던 현대사 이야기들이 많아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그동안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던 아프리카 르완다 대학살에 대해서는, 좀 더 구체적이고 세밀한 이야기들을 공부할 수 있어서 이번 책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이였다.

르완다에서 일어났던 저 비극적인 사건 때문에 막연히 르완다가 여전히 불안정하고 위험한 나라일거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었는데 책을 막상 보니 그렇지 않은듯 하여 좀 더 검색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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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가 생각보다 매우 안전한 나라이고 여행하기 너무 좋은 나라였다!

세상에, 이럴수가.

사람은 이래서 공부해야되나보다.

아프리카 내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치안이 안전하다고 하며 고릴라 투어부터 시작해 아프리카 여행의 진수를 느껴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책 중간중간에 인용 문헌에 대해 짧은 소개가 있다.

게중에는 내가 본 책들도 꽤 많아 보여 어떤 책들을 인용했는지 다 모아놓고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작가가 내 머리속을 이미 들여다보기라도 한 것처럼 마지막에 친절히 이렇게 모든 책들을 다 나열해주었다.

가람기획 다이제스트 시리즈중 아직 안 본 것들, 티베트 비밀역사, 동남아시아의 역사, 동남아시아史 등등 나중에 꼭 봐야하는 책들을 따로 리스트업 해두긴 했는데 언제쯤 이 책들을 읽을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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