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와 크리스찬 디올과 뉴 룩 - 크리스찬 디올의 젊은 날 이야기
정진주 지음 / 작가의펜 / 2026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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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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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6/02/28 ~ 2026/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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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디올, 프라다, 구찌 등등 소위 명품이라고 하는 브랜드에 대해 많이 듣고 봐왔지만, 남들 다 하나씩은 갖고 있다는 명품 하나 없이 여태 살아온 나로서는 패션이나 명품 브랜드는 역시나 매우 낯선 분야일수밖에 없다.

나와는 너무나도 거리가 먼 분야임에도 이번에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된건, 역사 때문이였다.

그나마 내가 관심 있어하는 역사에 연관시켜본다면 이 책이 재밌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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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책은 그러한 기대감을 충분히 충족시켜줬을뿐만 아니라 패션이라고 하는 분야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주어 대단히 만족스러웠다.



크리스찬 디올(Christian Dior).

1905년에 영국과 마주하고 있는 노르망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아주 유복한 유년시절을 보냈다.

사업가인 아버지 덕분에 풍족하게 돈을 쓰며 대학까지 졸업했고 그 이후에도 아버지 도움으로 아트 갤러리를 운영하며 탱자탱자 허송세월하던중 사업도 말아먹고 급기야 세계 경제 대공황까지 터져 아버지가 파산하게 된다.

집안에 돈을 벌 수 있는 사람이 자신뿐이라 이리저리 일을 찾아보지만 일자리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

그제서야 의미 없이 놀고 먹었던 지난 시간들을 후회해봐야 아무 소용 없지.

이제는 겨우 친구들의 도움으로 입에 풀칠만 하는 정도이다.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고생만 하다 결핵까지 걸리게 되는 상황에 처했으나, 다시 한번 더 친구들의 도움으로 일어나게 된다.

친구들은 진짜 잘 뒀네.

그리고 무사히 결핵에서 완치된 뒤, 평소 흥미도 있고 나름 재주도 있던 그림을 활용하여 디자인에 도전하게 되고, 그걸 발판 삼아 돈을 벌기 시작해 집까지 구하며 드디어 빛을 보나 싶지만!



이번엔 세계 2차 대전이 일어나 프랑스 자체가 쫄딱 망해버렸다.

패션이 문제가 아니다.



세상 모두가 날 억까하는것 같은 이 암담한 상황에서도 빛은 들게 마련인걸까?

디올은 실의에 빠지지 않고 그저 자신의 일을 계속 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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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그리고 전쟁 후, 모두가 먹고 살기 힘든 그 시절.

지금 당장 먹고 살기에도 힘들어 죽겠는데, 패션이니 맞춤복(오뜨 꾸뛰르)이니 드레스니, 이딴게 무슨 소용이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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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싶지만 또 묘한게 사람의 마음이라 꼭 그렇지만도 않나보다.

춥고 배고프고 처참한 이 시궁창같은 현실에서도 사람은 앞으로 나아가려하고 또 비록 허황될지라도 어쨌거나 다시 꿈을 꾸게 되는 법.

디올은 디자이너로서, 그리고 예술가로서 그러한 사람들의 꿈을 현실화하여 보여주기 위해 패션쇼를 열었고 드디어 꽃을 피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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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단순히 명품 브랜드 디올의 창시자에 대해 역사적으로 접근하여 알아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하였는데, 좌절하지 않고 오만 역경을 끝끝내 이겨내는 디올의 인간적인 모습이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또한, 디올이 운영했던 아트 갤러리와 그와 친분이 있던 디자이너들에 대한 내용들이 담겨 있던 마지막 에필로그도 소소한 재미를 주었다.

짧은 만화책이라 나에게는 더욱 만족스러웠던 책이다.

아마 벽돌책까지는 아니더라도 꽤 볼륨이 있는 평전 형식이였으면 읽어볼 엄두도 나지 않았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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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책을 본 뒤 디올에 대해 더 검색해보다 알게 된건데, 디올이 죽은뒤 디올의 뒤를 이은 디자이너는 '입 생 로랑' 이라고 한다.

이렇게 다 얽혀 있으니 또 신기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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