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로 읽는다 정사 삼국지 지식도감 ㅣ 지도로 읽는다
바운드 지음, 전경아 옮김, 미츠다 타카시 감수 / 이다미디어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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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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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6/02/05 ~ 2026/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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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첫번째로 보는 이다미디어의 '지도로 읽는다' 시리즈이다.

내 최애 시리즈중의 하나가 이 '지도로 읽는다' 시리즈인데 여태까지는 주로 세계사에 집중되어 책을 냈었는데 이번엔 '삼국지' 가 주제이다.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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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三國志)

이름만 들어도 설레이는 바로 그 삼국지.

유년 시절, 유관장 삼형제의 도원결의에 가슴이 웅장해지던 바로 그 책.

대학 시절, 밤을 꼴딱 지새우며 눈이 뻘개진채 중원 통일을 위해 미친듯이 마우스질을 했던 KOEI 삼국지.

지금도 삼국지는 황석영 삼국지 기준, 전권 모두 내 책장에 꽂혀져 있고 그 전에 읽었던 수많은 삼국지들과 e-book 으로 사서 보기도 하고 대여해서 보기도 했던 다른 삼국지들까지, 몇십번을 봤는지 셀 수 조차 없을 정도이니, 내 최애 시리즈 두개가 콜라보가 된 이 책을 보고 어찌 설레이지 않을 수 있겠는가!



책의 구성은, KOEI 삼국지처럼 중요한 시대들을 나눠 순차적으로 배열하였고, 각 챕터마다 시작 부분에 위처럼 진영의 세력도를 색깔별로 구분하여 한눈에 중원의 세력 다툼 양상을 파악할 수 있게 하였다.



놀랍게도 이 책에는, 정사 삼국지에 등장한 수많은 전투들의 전체적인 흐름이 자세한 지도로 표시되어 있다.

이러한 지도가 진짜 끝도 없이 나온다. 무려 130개에 달한다고 한다.

전투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으면서 이런 지도들까지 뒷받침해주니 읽을 맛이 막 샘솟는다.

시대가 흘러가는게 아까울 지경이다.



중간중간에 관도대전, 적벽대전과 같은 삼국지상 매우 유명하고 중요한 전투들은 이런 가상도까지 첨부되어 있어 책을 읽는 재미를 배가시켜준다.

KOEI 삼국지 하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도파민이 막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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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또 하나의 매우 중요한 장점을 하나 더 꼽아 보자면, 제갈량 사후의 역사도 아주 충실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갔다는 점이다.

당연하게도 제갈량 이후 삼국지 이야기는 아무래도 힘이 떨어질 수 밖에 없긴 하지만 분량을 압축시키거나 생략하거나 그런거 없이 촉한과 오의 멸망, 진나라 이야기 등 빼놓지 않고 꼼꼼히 채워넣어 아주 만족스러웠다.

나도 처음 알게 되는 이야기들도 많아 더욱 흥미로웠는데, 특히나 육항과 양호의 '선정 전투' 는 낭만, 그 자체가 아니였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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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양주(凉州)와 양주(揚州)를 구분해서 표기하지 않은건 좀 아쉬웠다.

삼국지를 좀 본 사람들이야 서량의 양주(凉州)와 강동의 양주(揚州)를 한자를 보지 않고서도 대충 문맥상으로 구분할 수 있지만 처음으로 삼국지를 접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엄청 헷갈릴것 같다.

그래서 기존의 다른 책들에서는 양주(凉州)를 '량주' 라고 많이들 표기하는데, 이런 부분이 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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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이 책 자체가 후한 말부터 진나라 통일까지 100여년의 방대한 이야기들을 꾹꾹 눌러 담은 압축된 책이다보니 삼국지 초보자에게는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다.

삼국지 중수라면 어떨까?

생각해보면, 중수도 막 그렇게 쉽다고 느낄것 같지 않다.

주경야독하던 그 순박한 시골 청년 보즐의 아들중, 장남 보협은 나헌한테 털리고, 차남 보천은 황제 손호가 무창으로 불러들이는 이유를 눈치 까고 진나라로 넘어갔다가 육손의 차남인 육항에게 털린다는것 정도는 알아야 이 책을 어느 정도 이해하면서 볼 수 있지 않을까?

분명 쉬운 책은 아니지만, 나같은 삼국지빠들에게는 천금같은 책이라 할 수 있다.

밤새 키워짓하며 삼국지 토론하던 때를 회상하며 느긋한 마음으로 전투 하나하나 음미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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