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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사냥꾼
세라핀 므뉘 지음, 마리옹 뒤발 그림, 성미경 옮김 / 분홍고래 / 2025년 12월
평점 :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5/12/28 ~ 2025/12/28
저자 이름의 Menu 를 프랑스어로 '므뉘' 라고 발음하나보다.
배워본적은 없지만 참 프랑스어는 어려운것 같다.
시베리아의 바이칼 호수에는 얼음 사냥꾼이라는 특수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는 말을 예전에 어디선가 보았다.
직업(?) 이라는 말이 상당히 좀 어색하다.
업이라기보다는 그냥 그 동네 사람들은 그렇게 살아간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것 같다.
책이였나, 다큐멘터리였나, 기억은 확실하진 않지만 바이칼 호수의 두꺼운 얼음을 깨서 그걸 집으로 가져와 녹여 식수나 생활 용수로 사용한다고 한다.

바로 이 책은 바이칼 호수에서 살아가는 소년 '유리' 의 이야기가 담긴 책으로 요즘과 같은 겨울에 그야말로 딱 어울리는 책인것 같다.
우리나라 사람들 다 서울로, 서울로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바이칼 호수 주변에 사는 사람들의 숫자는 점점 줄어만 간다.
먹고 살게 없는데다 인프라도 부실하니 도시로 다들 떠나는거겠지.
이 책에서도 당장 주인공 '유리' 의 엄마도 아이를 낳다가 죽었고, 아이를 낳을 예정이던 부부도 도시로 떠났다.
우리나라도 사정은 비슷한데 멍청한 정치꾼들은 응급실 뺑뺑이를 없애겠다며 의사도 늘리고 지방에 공공 병원을 더 짓는댄다.
아주 바이칼 호수 옆에다가도 대학병원 하나 지으면 되겠네?

주인공 '유리' 는 겨울이면 아버지와 꽁꽁 얼어붙은 바이칼 호수의 얼음을 깨서 집으로 가져온다.
수도관이 꽁꽁 얼어붙어 겨울엔 이용할 수가 없으니 이 얼음으로 생활한다고 한다.
근데 그나저나, 얼음 그림 진짜 퀼리티 끝내준다.
애들 보는 그림책이라고 무시하면 안된다.
반짝반짝 빛나는 얼음에서 생동감마저 느껴진다.

이런 춥고 혹독한 환경에서도 삶은 이어진다.
사람 뿐만 아니라 이 지역에서만 존재하는 수많은 생명들에게도.
그리고 삶의 희노애락 역시 면면부절 지속된다.
소년의 눈에 비치는 저 순박한 소녀의 모습은 그 누구보다도 더 이뻐보이겠지.
책을 보는 나까지 가슴이 설레는것만 같다.
다큐멘터리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자연의 소중함과 삶의 지혜를 배울수 있으며, 그리고 첫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한 이야기까지 들어 있는 그림책이였다.
도파민 뿜뿜 넘치는 이야기는 없지만 추운 겨울날 아이와 함께 읽으며 따듯한 정을 느껴볼 수 있어서 너무 만족스러웠다.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면 무리없이 책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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