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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짭짤 모두의 파스타
도모리 시루코 지음, 기무라 이코 그림, 후지타 사유리 옮김 / 라곰스쿨 / 2025년 9월
평점 :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5/09/30 ~ 2025/09/30
번역가가 유독 눈에 들어온 책이였다.
홀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방송인 사유리씨가 첫 번역을 한 책이라 하여 더욱 관심이 갔다.
2012년즈음, 캐나다에서 막 돌아와 다시 한국 생활에 적응을 하고 있을 무렵, 시골에서 엄마가 올라온다하여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에 마중을 나갔었다.
예상보다 더 일찍 도착해 터미널 앞에서 멀뚱멀뚱 서 있었는데 갑자기 누가 길을 물어왔다.
그게 사유리씨였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당시에도 사유리씨는 한국말이 약간 어색했고 그 특유의 말투로,
'예식장이 어디에 있나요?'
..라며 물어왔었다.
터미널 건물에 예식장이 있는걸 알고 있어서 길을 알려줬었는데, 별거 아닌데도 고맙다며 허리를 거의 90도 가까이 숙이며 감사 인사를 하여 인상 깊었었다.
그랬던 그녀가 홀로 아이를 낳아 키우고 있다는 소식에 놀랬었는데, 이제는 그 아이도 어느새 꽤 많이 큰듯하다.
과연, 예전에 그렇게 한국말이 어색했던 그녀가 번역까지?
한국말이 어느 정도로 늘었을지도 책만큼이나 기대가 됐다.

주인공 미리는 학교에서 친구 사쿠라에게 말실수를 하게 되고 그 생각을 하며 집으로 돌아오던중 갑자기 벽에 달린 커다란 빨대에 빨려 이공간으로 순간 이동하게 된다.

이동하게 된 곳은 파스타 나라의 마카로니 숲이였고, 판타지적인 이곳에 갑자기 도착하게 된 미리는 거기에서 쿠스쿠스라는 남자애와 파르팔레 모양의 줄무늬 나비들을 만나게 된다.
쿠스쿠스에게서 파스타 나라의 전쟁에 대해 들은 미리는, 쿠스쿠스와 함께 파스타디움으로 향하게 되고, 가는 도중에 집게 통 박사님을 만나 차도 얻어 타고, 롱파스타 링귀네와 루콜라도 만나며 모험을 계속 한다.

미리와 쿠스쿠스는 쇼트파스타와 롱파스타 간의 전쟁을 과연 무사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
파스타 세계라는 판타지 세계에서 벌어지는 재밌는 이야기와 개성있는 등장 인물들, 그리고 친구와의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등 여러 볼거리들이 참 많은 따듯한 동화책이였다.
더불어 파스타에 대한 다양한 내용까지 같이 습득할 수도 있다.
워낙에나 내가 요리에 관심이 없어서인지 나도 파스타의 분류같은 부분은 매우 재미있게 보았다.
이렇게나 다양한 파스타가 있었다니.
뷔페같은데서 보던 파스타가 각각 저런 이름으로 분류된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아무래도 이 책은 역시 사유리씨의 번역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는데, 난 아주 깔끔하고 간결했다고 생각한다.
일본인이 번역한 책이라고 전혀 생각되지 않을 정도였다.
물론 출판사의 보정과 도움이 있었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상당히 번역이 괜찮았다.
어색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이기 때문에 또 이런 재밌는 동화책을 번역한것 같은데 앞으로도 더 많은 책들을 번역해보면 어떨까 혼자 생각해본다.
나와는 그저 잠깐 스쳐지나갈 뿐이였지만, 어쨌든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아무쪼록 그녀의 앞날에 늘 행복만이 가득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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