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숲에서 우리 다시 만나! 미래 환경 그림책 16
유다정 지음, 서미경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5/09/19 ~ 2025/09/19

앙증맞은 표정의 두 새끼 여우가 표지에 그려져 있는데, 정말 심쿵할 정도로 귀여워 책을 안볼 수가 없었다.

아이도 책을 보자마자 책가방 집어 던지고 책을 펼쳤다.

여우들 귀엽다는 말을 오늘 저녁에만 한 100번은 한 것 같다.



어느 산속에 사는 여우 부부 두쌍이 각각 새끼 여우를 낳았다.

한마리는 암컷 리아, 다른 한마리는 수컷 태산이.

너무나도 귀여운 새끼 여우들이지만, 웬지 어른 여우들은 새끼가 한마리밖에 태어나지 않아 아쉬워한다.

검색을 해보니 실제로 여우는 한 번에 2~4마리, 많게는 5~6마리까지도 새끼들을 낳는다 한다.

그런데 이 여우들은 주변 환경이 여우에게 그다지 좋지가 않아 그에 대한 영향으로 새끼들을 한마리씩밖에 못 낳았다.



그래도 다행히 하루 차이로 생일이 다른 둘은 같이 자라며 사이 좋게 무럭무럭 잘 커나갔는데, 점점 주변 환경이 안좋아진다.

시끄러운 공사판, 엄청난 소음의 비행기와 자동차들.

모든게 여우들에게 위협적이다.

그렇다고 산속 깊은 곳까지 가기에도 난감한 상황.



그러다 결국 태산이는 시름시름 앓게 되어 태산이 엄마, 아빠 여우들은 태산이를 위해 깊은 산속으로 떠나기로 결정한다.

리아와 태산이는 헤어지기전에, 팔월 한가위 둥근달이 떠오르면 산마루에 있는 팽나무 아래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한다.

온갖 해로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씩씩하게 잘 커나간 리아는 어느새 독립할 때가 되어 부모 곁을 떠나 태산이와 약속한 곳으로 향하는데.

과연 리아와 태산이는 다시 만날 수 있었을까?

여우들이 너무 귀여워 계속 눈길이 가는 그림책이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저절로 들 수 밖에 없었다.

내 아이도 책을 보고 안타깝고 계속 마음에 걸리는지, 리아와 태산이가 꼭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는 말까지 했다.

지구의 주인처럼 살아가는 인간들 때문에 이미 멸종해버린 생물들도 많고, 생존을 위협받는 생물들도 많다.

그렇다고 문명 다 파괴시키고 인간도 원시화되어 살아갈 순 없지만, 최소한 환경을 왜 보호해야하는지, 그 중요성에 대해 아이에게 설명해줄 수 있어서 너무나도 멋진 그림책이였다.

따뜻한 이야기와 귀여운 그림체, 거기에 교훈적인 내용까지.

이런 맛에 아이와 나는 그림책을 못 끊나보다.

#고요한숲에서우리다시만나

#유다정

#미래아이

#여우

#새끼여우

#환경

#환경보호

#그림책

#그림책추천

#추천그림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