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있는 여행자를 위한 내 손안의 독일사 - 단숨에 읽는 독일 역사 100장면 교양 있는 여행자를 위한 내 손안의 역사
세키 신코 지음, 류지현 옮김 / 현익출판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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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5/08/17 ~ 2025/08/18

지난 영국사 책에 이어 같은 시리즈인 이 책은 이번엔 독일사이다.

공교롭게도 내 1년 선배가 거주하고 있는 프랑크푸르트로 가는 비행기 티켓이 그려져 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자리 잡으면 언제고 꼭 한번 나 불러준다더니 아직도 연락이 없다.

자리를 못 잡았나?

아니면 이 양반이 설마 자리 잡고 너무 행복하게 사느라 나 불러준다는거 잊어먹은건가?

이번 독일사 책 역시, 지난 영국사 책과 비슷한 컨셉이다.

전체 독일 역사중 100가지 핵심적인 중요 장면들을 꼽아 야물딱지게 요약해놨다.

독일사 입문용 책으로는 최고이다.

다만, 지난 영국사 책과는 다른 점들도 확연히 눈에 띈다.

영국사 책은 뭐랄까, 딱 정석대로 구성되어 있었다.

대충 영국사 하면 떠오르는 그 모든 것들을 차근차근 순차적으로, 그리고 매우 FM적으로 나열되어 있었다라고 한다면,

이번 독일사는 뭔가 중세까지는 짧고 굵고 후다닥 초반에 다 때려 박고, 근대 독일 연방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내용이 무척이나 많다.

그래서 호흡이 더 짧게 느껴진다.

대충 나폴레옹 등장 즈음으로 비교하자면,

영국사 책에서는 거의 챕터 80까지 가야 미국 독립 혁명 이야기가 나오는데,

독일사 책에서는 나폴레옹이 무려 챕터 30에 등장한다.



신성로마제국 이야기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였다.

크루세이더 킹즈3만큼의 난잡한 이야기들이 가득하기도 하지만, 어쩌면 또 그런게 신성로마제국 이야기의 매력 아니겠는가.

영국사 책에서는 역대 모든 왕조들을 다 소개해주기까지 했는데, 신성로마제국은 너무 심하게 비중이 없는것 같았다.

애들이 단합을 못해서 그렇지, 나름 다 근본 있는 애들인데.



여러 유튜브나 다른 세계사 책들에서는 대부분 프로이센을 독일과 일체시하여 설명하던데, 이는 매우 잘못된 정보 전달이라 생각한다.

프로이센이 주축이 되어 독일을 세운거지, '프로이센 = 독일' 은 옳지 않다.

그런 점에서, 이 책에서는 간단하게나마 프로이센의 근본에 대해 소개되어 있고, 그 이후에 프로이센이 어떻게 독일을 세운건지, 그 과정에 대해서도 쭉 설명이 되어 있어 아주 유익하다.



또한, 너무 짧게 소개되어 아쉽긴 했으나, 그래도 오스트리아가 쩌리 신세가 되고 프로이센 애들한테 버려져 그 이후로 어떻게 됐는지까지 같이 소개해줘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래야지.

지금 오스트리아가 독일이 아니라해서, 오스트리아 역사가 독일 역사에서 제외되는건 아니지.

난 역시 근본 있는 애들이 좋더라.

분량 조절 부분에 있어서는 그다지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인물 평가에 있어서는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비스마르크와 빌헬름 2세에 대한 부분이 특히 그러했다.

비스마르크야 뭐 세간의 평가가 다 비슷비슷한 편이라 이 책에서도 딱히 다를건 없었지만,

빌헬름 2세는 평가가 살짝 제각각인 편이다.

어떤 책에서는 비스마르크보다도 오히려 더 추켜세우기도 하던데, 이는 아마도 고종과 서로 편지를 주고 받을 정도로 사이가 좋았고 또 유럽 열강들중에 거의 유일하게 대한제국을 지지해줘서 그런 면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유독 호의적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하지만, 실제 빌헬름 2세의 행보를 천천히 들여다보면, 진짜 병x도 이런 상병x이 없을 정도로 한심스럽기 짝이 없다.

전쟁이라는게 늘 그렇듯이, 이긴 나라도 망하고, 진 나라는 더 폭싹 망하게 되는 법이라 1차 세계 대전 이후 영국이 망해버린게 결과론적으로 보면 이 빌헬름 2세 때문이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니, 어쩌면 영국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트롤짓을 한 빌헬름 2세가 좋아 보일수도 있을듯?

아, 정말 이 두권 책을 다 읽어버려 서운하다.

지난 휴일때부터 정말 재밌게 봤는데.

이 책의 다른 시리즈에 프랑스와 스페인편도 있던데, 프랑스는 이젠 좀 지겹고, 스페인편이나 나중에 혹시 도서관에 비치되면 봐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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