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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나라 아제르바이잔, 와인의 나라 조지아, 돌의 나라 아르메니아 - 대사부부와 함께 떠나는 코카서스 역사문화산책
홍나미.조윤수 지음 / 대부등 / 2025년 6월
평점 :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5/07/04 ~ 2025/07/06
최근 몇년전부터 유튜브에서 코카서스 산맥 남쪽의 이 세나라에 대한 여행 영상이 확 늘었다.
'저 동네 전쟁 때문에 위험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먼저 했었는데, 영상 보니 전쟁 위험성은 1도 보이지 않고 잘만 여행하고 돌아다니길래 선입견이 무섭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됐었다.
우리나라 처음 오는 외국인들도 아마 이런 비슷한 마음이었겠지?
5년전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전쟁 때문에 당시에 이쪽에 대한 공부를 따로 했었다가 몇년이 지나 다 까먹었었는데, 이번에 이렇게 좋은 기회가 생겨 이쪽 지역에 대한 너무나도 훌륭한 책을 한권 읽으며 다시금 공부할 수 있었다.
이 책을 쓴 작가는 외교관 부부로서 남편이 외교관이였고 아내는 남편 따라 외국에서 오래 생활을 한 것으로 보인다.
엄청난 스펙을 자랑하는 부부답게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낯선 이 세 나라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는데 이쪽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 뿐만 아니라 이 동네 공부를 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무조건 추천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아주 꼼꼼하면서도 간결하게, 그러면서도 중요 부분은 놓치지 않고 다 실려 있다.
남코카서스 3국에 대한 입문 서적으로서 이만한 책이 없어 보인다.
책은 부부가 여행한 순서대로 아제르바이잔 - 조지아 - 아르메니아 순으로 쓰여져 있다.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라, 각각의 나라의 고대 역사부터 시작해 최근 현대 역사까지 대부분 쓰여져 있으며, 유명 관광지를 짧게 소개하고 끝내는게 아니라 그 관광지의 의미와 배경까지 다 설명해주어 이해를 돕고 있다.
물론 식당, 카페 등에 대한 소개도 포함되어 있다.

노벨상을 만든 알프레드 노벨의 큰형과 작은형인, 로베르토 노벨과 루드비히 노벨은 아제르바이잔의 수도인 바쿠에서 노벨 브라더스라는 석유 회사를 차려 떼돈을 벌었으나 1차 세계 대전과 볼셰피키 혁명등을 겪으며 회사를 엑손모빌에게 팔아 익절한다.
물론, 엑손모빌이 곱게 석유 캐가는걸 러시아놈들이 가만 뒀을리는 없다.
러시아놈들 인성 수준을 떠나, 엑손모빌 털어버린건 속이 좀 다 시원하다.

작년에 읽은 어느 미술책에서 니코 피로스마니에 대한 부분을 매우 흥미롭게 읽었는데, 이 책에서 다시 보게 되어 반가웠다.
조지아 화폐에도 이 화가의 얼굴이 담겨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는데 솔직히 이 화가의 그림은 뭔가 나랑은 안맞는다.
그래도 워낙에나 이 작가의 스토리가 재밌고, 심수봉 노래와도 관련이 있어 눈길이 더 가는 편이다.

5년전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전쟁 났을때, 어느 누군가가 아르메니아는 자기 스스로 왕따를 자처한다는 말을 했었고, 또 어느 누군가는 괜히 아르메니아 애들은 유대인 애들만큼이나 뭔가 밉상이라는 말도 했었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과연 그런 생각이 들 법 하다.
지들이 뭐 얼마나 잘났다고 최초의 기독교 국가 어쩌고 하면서 듣도 보도 못한 사도교회를 믿으면서 다른 기독교를 깔보지를 않나, 유대인 애들 가리키며 쟤들은 짝퉁이라 험담하니 전세계 유대인 애들이 그 말 듣고 기분 좋겠어?
디아스포라도 격이 있지, 어디 100년밖에 안된 디아스포라 가지고 유대인 애들한테 덤비나.
아니 그리고, 노아의 방주가 지들꺼라며 터키 땅에 있는 아라라트 산 탐내면 그 성질 더러운 오스만 애들이 가만 있겠냐고.
안그래도 터키 애들, 아제르바이잔은 형제의 나라라며 싸고 도는 판국인데.
세상 보는 눈이 그렇게 없나?
오죽했으면 같은 기독교인 조지아까지 등을 돌리겠어?
롱기누스의 창이 저기 왜 나오냐고.
저래놓고 전쟁 터지고 밀리니 도와달라 소리쳐봤자 누가 거들떠나 보겠냐 이 답답한 것들아.
올해 11월이면 러시아 평화주둔군 애들도 빠져나갈텐데 전쟁 또 터져서 싹 다 몰살이나 안당하면 다행일 지경이다.
유럽은 유럽인데 물가가 싸고 치안도 안전하며 한국에 매우 호의적인 나라들인데다 여기저기 볼 것들도 많아서 요새 여행을 많이 가나보다.
셋중 제일 잘사는 아제르바이잔 PPP가 2021년 기준 14,000달러 살짝 넘는 수준이니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을것 같다.
근데, 서유럽 같은 곳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곳이니만큼 미리 사전에 어느 정도 공부를 하고 가야 좀 더 깊이 있는 여행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차원에서 이 책이 더 없이 훌륭한 선택지가 될 수 있을듯 싶다.
너무 재밌으니, 단순히 이 동네 궁금한 사람들에게도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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