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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책 인문학 세계 고전
사사키 다케시 외 83명 지음, 윤철규 옮김 / 이다미디어 / 2025년 6월
평점 :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5/06/12 ~ 2025/06/16
'지도로 읽는다' 시리즈로 나에게 매우 친숙한 이다미디어에서 미친 책이 새로 나왔다.
인문학 전반에 걸쳐 정치, 경제, 법 사상, 철학과 사상, 역사와 종교 등, 총 5개의 장(章) 으로 나눠 각 파트에 여러 서양 고전들을 실었는데 이 고전들의 라인업이 그야말로 미쳤다.
책 제목들을 보고 있으면, 저 중에 내가 읽은 책은 몇 되지도 않는데 나도 모르게 저절로 가슴이 웅장해지고 심장이 막 두근두근해진다.

그러나, 나의 그러한 기대감과 가슴 두근거림은 이내 곧 좌절감으로 바뀌고 말았으니.
인문학적 소양이 부족한 나로선 감당하기 어려운 책들과 내용들 때문이 내 발목을 잡았다.
내가 철저히 이과 남자이기 때문이라는 하찮은 자위마저도 소용이 없을 정도였다.
야심차게 세상을 보는 눈을 넓히겠다고 시작한 인문학 공부가 벌써 몇년째인데 아직까지도 이정도 수준이라니.
독학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인건지, 아니면 이 공부가 그냥 어려운건지, 그것도 아니면 내 머리가 이 정도인건지, 알 수가 없다.
이미 읽어본 책들에 대한 부분마저도 꽤 버거웠다.
그나마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부분은 이해하는데 좀 수월했다.
토머스 홉스, 존 로크, 장 자크 루소, 존 스튜어트 밀 등 이쪽 라인은 나름 예전에 공부를 빡시게 했었기 때문일까?
특히나, '자유론' 은 원본을 쭉 완독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개념적으로 명확했고 그 주장이 지금 시대에 읽어서 매우 신선하고 새로운 느낌이였다.
다수의 횡포에 대한 개인의 자유를 보장하여야만 하고, 그 어떤 국가도 인간 본연의 자연스러운 개성이나 모습등을 억압해서는 안된다는 주장들은 19세기 뿐만 아니라 지금 현재에도 통용되는 진리이며 주장이라 더 흥미롭다.
내란 수괴와 그의 지지자들, 이 책을 꼭 읽어볼 것을 권한다.
참고로 어린이들이 보는 who 책중에도 존 스튜어트 밀에 대한 책이 있으니 너무 부담스럽다면 그 책을 먼저 읽어보는 것도 접근하는데에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이 엄청난 인문학 책에 소개된 다른 사람들이나 고전들에 대해서도 다룬 who 책들이 있으니 그런 책들도 활용한다면 좋을것 같다.

내란 수괴와 그의 지지자들 눈에는 단순한 아메바식 이분법밖에 안보이기 때문에 이런 책들 보면 입에 거품 물며 빨갱이라고 난리칠게 뻔하지만, 그들의 수준과는 별개로 칼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 이나 '자본론' 등은 인문학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고전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이 책에는 칼 마르크스의 책들 외에도 레닌과 트로츠키의 책들까지도 소개되어 있어 과연 일본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나도 역시 그 누구보다도 더 공산주의나 사회주의 등을 극혐하지만, 그러한 개인적 사상과는 별개로 인류 역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된 고전 명작들인건 분명하다.

다른 파트에 비해 마지막 역사 부분은 그래도 좀 더 쉬운 편이였다.
아무래도 기본 내용 자체가 관념적이지 않고 직관적이라 그러기도 하겠지만 나름 열심히 공부했던 분야라 그나마 받아들이기 수월했다.
이마저도 책 내의 다른 파트들과 비교하자면 그렇다는거지, 난이도 자체는 매우 높다.
로마에 대한 책들중에서 수십년간 나의 발목을 잡고 있는건 역시나 에드워드 기번이 쓴 '로마 제국 쇠망사' 이다.
읽다가 포기한게 몇번째인지 이젠 더 이상 세지도 않는다.
그런 어려운 책을 여기서 이렇게 짧게나마 훑어볼 수 있어서 나의 헛된 지적 허영심을 아주 조금 채울 수 있었다.
양동이째로 들이부어야만 이 허한 기분을 다 채울 수 있을것 같은데 도대체 언제쯤이나 되야 이 책을 완독할 수 있으련지 알 수가 없다.
너무나도 멋진 책이지만, 매우 어렵기도 하여 쉽사리 누군가에게 추천하긴 힘들다.
전공자 정도라면 수월하게 읽을 수 있을테고, 일반인들중에서는 인문학적 소양이 뛰어난 사람들만 도전해 볼 것을 추천한다.
어설프게,
'나도 마키아벨리 '군주론' 좀 읽었어!'
..정도로는 턱도 없이 부족하다.
제목은 1일 1책이지만, 제대로 공부하려면 1달 1책 정도는 되야되지 않을까 싶은 슬픈 예감이 든다.
그래도 결국 공부에 왕도는 없다고, 지금처럼 조금씩이지만 꾸준하게 계속 나름대로 공부를 해나가다보면 언젠가는 이 책도 수월하게 책장을 넘기며 웃을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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