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일러스트 매거진 아노락(Anorak): 평화(ISSUE 15) / 아노락 코리아 편

어린이 일러스트 매거진 아노락(Anorak) : 평화 - ISSUE 15
아노락 코리아 편집부 지음, 이희경 옮김 / 아노락코리아 / 2025년 3월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5/03/30 ~ 2025/03/30

벌써 4번째로 만나보는 아노락 시리즈이다.

이번 15편의 주제는 '평화' 라는 다소 추상적인 개념이라 지난 13편 '배움' 때가 생각나 잠깐 망설여졌지만, 그 몇달 사이에 내 아이 또한 그만큼 더 컸기 때문에 좀 더 많은걸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책을 받아보았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표지 일러스트가 형형색색 화려하면서도 절대 촌스럽지 않고 나름(?) 세련미가 있어 눈길이 간다.

또한, 유아 매거진 닷(dot.) 에 비하면 확실히 더 성숙한 느낌도 있다.

그러면서도 추상적인 평화라는 주제를, 바다나 무지개, 꽃 등을 연상케 하면서 묘하게 잘 표현했다.

게다가 이번 표지 일러스트는 이전 표지와는 다르게 표지 전체가 꽉 들어차 있다.

빈 여백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이다.

평화라는, 다소 아이에게 어려울 수도 있는 주제가 짧은 만화와 동화를 통해 설명되어 있고 내용도 어렵지 않아 쉽게 읽을 수 있다.

글밥이 약간 많은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이미 아이가 꽤나 글밥 많은 책들을 읽곤 하기에 크게 문제될 것은 없을것 같았다.

근데, 만화는 내가 보기에도 그다지 재미는 없었다.

아이도 비슷하게 느꼈는지 동화만 계속 읽었다.

전(前)편들에서와 마찬가지로 간단한 놀이 게임들이 몇개 있으며, 영어 단어 퀴즈도 있는데 정말 무지무지무지무지하게 쉬워졌다.

간단하게 평화를 뜻하는 PEACE라는 단어를 찾기만 하면 된다.

진작 이랬어야 했다.

의대 본과 1학년은 되어야 알 법한 neuron, hippocampus 같은 단어들은 집어치우고 진작 이렇게 쉬운 단어들로 나갔어야 했다.

지난 13편까지는 난이도가 엄청 났었다가 14편부터 확 쉬워졌는데 이번 편에서도 다행히 아이 혼자 충분히 할 수 있을 정도로 쉽다.

여전히 훌륭한 퀼리티에 적당한 난이도가 아주 일품인 잡지이다.

유아 매거진 닷(dot.)에 비해 가격대가 확 차이가 나서 약간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하는 가격이 이 책의 유일한 단점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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