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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할머니와 방귀 콩 대작전
마리우스 마르친케비치우스 지음, 빅토리아 에지우카스 그림, 한도인 옮김 / 알라딘북스 / 2025년 2월
평점 :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5/03/01 ~ 2025/03/01
아이가 커가면서 이제 슬슬 그림책을 떼고 글밥 많은 책으로 넘어가는 중인데, 그림책 때에도 그랬지만 늘 아이의 취향은 내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간다.
어떤 책이든 내가 아이보다 먼저 일단은 읽어보고 아이의 반응을 예상을 한다.
아이의 입장에서 무척 재밌을거라 기대를 하고 아이에게 책을 줘보면 막상 그렇게까지 재밌어하지도 않고 한번 읽고 거들떠보지도 않는 책들도 많고,
또 반대로 내 입장에선 별로 재밌지도 않고 아이도 재미없다 생각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아이가 너무 재밌어하는 책들도 많다.
이번에 읽은 이 책은 단연코 후자에 해당하는 책이다.
복잡하게 보이는 저자의 이름에서부터 낯설다라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 유럽 발트해에 있는 리투아니아라는 다소 생경한 나라의 어린이 소설이다.
제목만 봐서는 도저히 무슨 내용이 나올지 짐작하기 어렵다.

주인공인 '나' 는 할머니 집에서 할머니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고 할머니 친구들에게 시달려서인지 그날밤 매우 요상한 꿈을 꾸게 된다.
입 안으로 달려드는 칫솔들, 염소인지 늑대인지 구분이 안되는 문고리, 청어로 변신해 침대에 누워 있는 할머니, 할머니 친구중 한명인 거미 할머니의 틀니 등등.
너무나도 놀랜 '나' 는 잠에서 깨어난뒤 너무 무서워 할머니의 방으로 가게 되는데, 두둥!
여기에서 할머니와 할머니 친구들의 놀라운 반전 이야기가 시작된다.

할머니와 할머니들의 정체가 밝혀지게 되고, 이 부분에서부터 난 스토리가 너무 산으로 간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면서 약간은 어이 없기까지 했으나, 아이의 반응은 나와는 정 반대였다.
어려운 단어들에 대해 무슨 뜻이냐고 물어보며 히죽히죽 웃으며 너무나도 푹 빠져들어 책을 읽었다.
이해가 되냐고 몇번 물어봤는데, 아이는 당연하다는듯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이게 그렇게나 재밌을만한 책이라고?
아이의 시선은 역시나 나와는 매우 다르다.

그래, 역시 아이가 재밌어 하는 책에는 방귀가 빠지면 섭하지.
미션임파서블에서나 볼 법한 레이저를 방귀 한번으로 가볍게 뛰어 넘는다.
방귀 이야기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당연히 아이가 재밌어할것으로 예상되긴 했는데, 바닥을 데굴데굴 구르며 웃는다.
그래, 너만 재밌으면 됐지.
생각보다 꽤 어려운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아이가 이해할 수 있을까? 걱정이 먼저 들었을 정도로.
한 3-4학년은 되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지만, 내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아이는 너무나도 재밌게 읽었다.
산으로 가는 듯한 스토리는 철저리 어른의 시선에서 봤을때 그랬던거고, 아이들의 시선에서는 반대로 스릴감 있는 모험 이야기였나보다.
문단들마다 들어가 있는 귀여운 일러스트들도 너무 많아 아이가 좋아했다.
자칫 내용의 흐름에 방해될 수도 있었을텐데, 묘하게 내용과 잘 어울리는 그림들이라 오히려 아이들 입장에서 다소 어려울 수도 있는 스토리를 받아들이는데에 도움을 준듯하다.
초등학교 1학년 정도의 아이들이라도 부모가 조금만 옆에서 도와준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니 이 나이대 아이들의 부모 누구에게나 추천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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