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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코코슈카 - 세기의 예술가, 인간의 내면을 탐구한 색채의 철학자 ㅣ 문화 평전 심포지엄 5
뤼디거 괴르너 지음, 최호영.김하락 옮김 / 북캠퍼스 / 2024년 12월
평점 :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5/02/14 ~ 2025/02/17
비교적 최근 시작한 미술에 대한 공부는 의외로 꽤 재밌다.
세계사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위해 미술 공부를 시작했으나, 어느샌가 주객이 전도될 때도 있어 미술에 대한 책을 더 많이 볼때도 많다.
새로 알게된 작품들이나 작가들이 참 많은데, 이 공부 역시 세계사 공부랑 비슷한지라 내 개인 취향에 따라 관심도가 달라지게 된다.
그중에서도 오스카 코코슈카는 매우 관심도와 흥미 정도가 높은 작가라고 할 수 있는데, 어쩌다보니 이렇게 또 좋은 기회에 아예 오스카 코코슈카라는 인물에 대한 평전까지 읽게 되었으니 내 스스로가 대견스럽기도 하다.

처음 오스카 코코슈카를 접하게 된건, 역시나 알마 말러와의 격정적인 사랑과 리얼돌(?) 사건을 통해서이다.
근데, 코코슈카가 리얼돌 목을 자르고 붉은 와인을 쏟아 경찰이 살인 사건으로 오해한 에피소드가 진짜 있었던 일이였는지 아닌지 확실치 않다니???!!!
여태 내가 봤던 모든 책들과 유튜브 영상들에서는 이 리얼돌 에피소드는 거의 오스카 코코슈카의 기본 패시브처럼 다 따라다니는거였는데.
놀랍다.
이래서 팩트 체크는 중요하다.
국내 잘나간다는 그 많은 도슨트들, 다 엉터리라는 소리이다.

아무래도 내가 전에 봤던 오스카 코코슈카에 대한 인상 깊었던 책이 주로 코코슈카가 영국으로 망명한 시점부터 콘월 남동부 폴페로에 머물던 시기를 집중 조명한 책이였던지라, 이 부분이 알마 말러와의 사랑만큼이나 재밌었던 부분이였다.
코코슈카는 런던이 그다지 마음에 안들어 한적한 폴페로까지 가서 그림을 그리며 조용히 올다와 살고 있었으나 전쟁의 여파로 좁은 폴페로에서 체코에서 망명온 사람이 살기에는 부담스러워 다시 런던으로 되돌아오게 된다.

전쟁통에 총을 맞고서도 무려 94살까지 살았다.
더 놀라운건 이렇게 오랜 기간동안 살면서, 끊임없이 작품 활동을 계속 했다는 점이다.
코코슈카는 빈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화가로 꼽히고 있으며, '바람의 신부' 로서 화가로서 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극작가이기도 했고, 소설가이기도 했고, 사회활동가이기도 했으며, 교육자이기도 했다.
그야말로 20세기 유럽 문화 전반에 걸쳐 영향을 많이 끼친 인물로서 어느 하나의 직업보다는 그냥 "예술가" 라는 말로 표현하는게 가장 정확하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나 흥미진진한 인물에 대한 평전이라 책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높았으나, 다만, 중간중간 글에 등장하는 코코슈카의 작품들에 대한 이미지가 하나도 없어 일일히 구글 검색을 이용해야만 했다.
그마저도 번역의 문제인지 어쩐지는 모르겠으나 검색되지 않는 작품들도 부지기수였으며, 심지어 독일어 원제로 검색했는데도 이미지가 안뜨는 작품들이 많아 너무 답답했다.
그리고, 역시나 깊이가 있는 외국 평전답게 문장을 이해하는데 어려운 부분들도 많았다.
이는 뭐 분명히 번역의 문제이면서 나의 무지와 예술에 대한 낮은 이해도 때문이기도 하다.
기인처럼 살기도 했으나 끈질기게 예술과 인간에 대한 열정으로 작품 활동을 계속했던 이 위대한 예술가를 심도 있게 공부할 수 있어서 너무 만족스러운 책이였다.
당연히도 미술 관련 책들이 모여 있는 공간에 같이 꽂아두고 생각날때마다 찾아 읽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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