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와 엄마고양이 이지북 어린이
이철환 지음 / 이지북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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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4/11/24 ~ 2024/11/24

이철환 작가는 '연탄길' 로 널리 알려진 작가이다.

나도 대학 시절에 '연탄길' 을 본거 같은데 하도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근데, '연탄길' 이게 원래 3권까지 있었나? 난 한권만 본것 같은데 정확하진 않다.

'연탄길' 은 그 이후 뮤지컬로도 만들어졌나보다.

그래, 그런 따듯한 내용이라면 뮤지컬 소재로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

알고보니 이 작가 원래 그림책과 동화책을 그리던 작가라 한다.

어떤 포근한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 내심 기대하며 책을 보기 시작했다.



바닷가 어촌 마을에서 태어나 거기에서 십수년을 살았던 나로서는, 이제는 나고 자란 고향 마을이 너무나도 많이 바껴버려 낯설때도 많지만, 이런 바다와 등대 풍경은 늘 정겹고 그립다.



이 마을에는 나 어렸을때처럼 길 고양이들이 많이 살고 있다.

어린 시절, 유명 중국집 옆에 있던, 부모님과 함께 살던 그 집 다락에 어느 날 숨어들어 새끼를 낳고 살아가던 고양이 가족들이 생각난다.

새끼들이 너무 많아지고 밤낮 가리지 않고 하루 종일 앵앵 울어대서 결국 아버지랑 엄마랑 같이 다락에 올라가 고양이들을 죄다 잡아 새끼 고양이 한마리만 빼고 다 아버지 친구분에게 팔아버렸었다.

가장 덩치가 작아 여리고 약하던 그 새끼 고양이는 시름시름 앓더니 결국 얼마 못 가 죽어버리고 말았었지.

이 책에서 고양이 가족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이 책에는 엄마 고양이와 새끼 고양이 2마리가 나온다.

엄마 고양이는 근처 부둣가를 오가며 물고기를 물어와 자식들에게 먹인다.

여기저기 상처 입기도 하며 그래도 꿋꿋이 새끼들을 지키던 엄마 고양이는 안타깝게도 어느 날 덫에 걸려버리고 말았고 조심스럽게 덫을 풀어주려 하였지만, 인간을 경계하던 엄마 고양이는 힘겹게 발걸음을 옮겨 새끼 고양이들에게 돌아가버리고 말았다.

과연, 이 고양이 가족은 어떻게 되었을까?

글의 내용이나 묘사가 역시 명불허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유명한 아동 작가답게 아이들의 눈 높이에 딱 맞추어 글을 풀어내었고, 글과 함께 들어 있는 그림들 또한 모두 작가가 직접 그렸다 하는데, 이 그림들 역시도 단순하고 심플하면서도 글의 내용과 너무나도 잘 어울렸다.

게다가, 작가의 말로는 이 그림들 전부 점을 찍어서 그린거라고 하는데, 쇠라의 점묘법으로 그렸다는 말인건가?

보통 일이 아니였을텐데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도 깊은 감명을 받았던지, 잠잘때까지도 자꾸 고양이들이 생각난다며 쉽사리 잠을 못 이루는듯 하였다.

최근에 본 국내 작가 그림책들중에 가장 좋았었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며 그림책 세계에 나도 빠져들었는데, 국내 그림책이 외국 그림책들에 비해 수준이 떨어지는건 확실하다.

그래서 이런 보석같은 작가의 그림책들이 더욱 빛나고 소중한것같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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