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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아기 오리 - 한국어린이교육문화연구원 으뜸책, 2025년 아침독서 추천도서, 2025년 한학사 추천도서, 2025년 세종문학나눔 선정 도서 ㅣ 지식 그림책 3
이루리 지음, 바루 그림,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기획 / 이루리북스 / 2024년 10월
평점 :

기간 : 2024/11/06 ~ 2024/11/06
이름부터가 딱 감이 온다.
안데르센의 '미운 새끼 오리' 와 뭔가 느낌적으로 비슷할 것 같다는 감.
혹은,
안데르센의 '미운 새끼 오리' 와 뭔가 직, 간접적으로 스토리가 어떻게든 닿아있을 것 같다는 감.
아니면,
안데르센의 '미운 새끼 오리' 를 오마쥬했던지, 살짝 이름을 집어 넣었든지 했을것 같다는 감.
과연 이 책은 내 감에 딱 맞아 떨어졌을까?
유네스코 어쩌고 하는 저 센터에 대한 이야기는 일단 뒤로 미루고 짧게 책에 대하여 소개를 해보자면,

친한 친구 곰과 하루 종일 같이 재밌게 놀다 헤어진 오리는 아쉬워 한번 더 곰을 찾아 가지만, 곰은 잠을 자야되서 오리를 되돌려 보낸다.
문득 슬퍼진 오리는, 밤하늘을 올려다보다 달님과 만나게 되었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내내 오리는 달님과 서로 재밌게 이야기하며 친해지게 된다.

오리과 달님이 서로 주고 받는 몇가지 질문을 보더니 아이는 금새 답을 맞췄다.
그동안 아이에게 동화책을 많이 읽어준 보람이 있다.
다행이다.
오리와 곰과 달님, 딱 등장인물 셋만 나오는 단순한 스토리이지만 배경 일러스트 그림이 눈길을 사로 잡았다.
책의 이야기와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그림들이였는데 밤이라는 시간적 배경에 어울리게 검은색 바탕이 주를 이루었고, 뭔가 덜 그린것 같으면서도 은근 구석 구석 디테일은 다 들어가 있으며, 책을 읽은뒤 아이들이 누구나 다 세 등장인물들을 따라 그려볼 수 있을 정도로 쉽게 그려져 있다.
시간적 배경 이외에 건물이나 실내 등의 배경은 다 물감으로 칠한것 같은데 은은한 색깔들이 많고 여백을 일부러 준것 같은 포인트가 강조되어 동양적인 느낌도 주지만, 막상 그린 사람은 프랑스 사람이다.

책의 저자는 유명한 아동 문학 작가라고 하는데 사실 처음 보는 작가였다.
그리고,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라는 곳에서 기획했다 하며, 세계기록유산이라는 이름까지 들어가 있어 굉장히 혼란을 줄 수 있다.
예쁜 아기 오리,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기획, 세계기록유산.
핵심 키워드들을 늘어놓고 보니 마치 이 책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남을만큼 막 엄청나고 위대한 책이라는 느낌까지도 든다.
마추픽추, 피라미드랑 동급이라고?
그럼, 이제 저 센터 어쩌고 하는 곳에 대해 알아보자.
저기는 작년에 청주에 개장한 센터로 유네스코에서 인증했다 한다.
인증.
그래, 이거 참 애매모호한 말이다.
관계가 있다는 거야? 없다는 거야?
유네스코가 돈 쏟아부어 그럼 저 센터를 지은건가?
유네스코랑 청주랑 뭔 관계지?
청주에 뭐가 있나? 국제기록유산이라는 말만 들어도 엄청난걸 왜 청주에?
막 온갖 궁금증이 생긴다.
난 원래 성격이 사실 매우 네거티브적인 면이 많은 사람이였고 어린 나이에서부터 부모 곁을 떠나 홀로 살아왔다보니 의심병이 극한까지 다다른 사람이다.
이런거 보면 막 마구마구 파헤치고 싶어진다.
그래서 알아봤다.
일단 여기 재단법인이다.
이미 이야기가 다 끝난것 같지만,
시작부터 냄새가 솔솔 나지만,
인내심을 갖고 조금만 더 파헤쳐봤다.
여기는 유네스코 카테고리 2 센터, 혹은 유네스코 카테고리 2급 기관으로 분류가 되는데, 절대적으로 유네스코 조직이 아.니.다.
아무런 상관이 없으며 서류상 표현으로는, 설립국의 법적 재정적 기반에 근거하고 있는 기관으로 유네스코 목적과 활동에 기여하기 위해 유네스코과 공식 협정에 따라 설립된다고 한다.
즉, 유네스코는 이름만 빌려주고 결국 정부 돈으로 지은 정부 기관이라는 소리이다.
현재 여기는 국가유산청, 즉 과거 문화재청이라 불리던 우리나라 중앙행정기관에 소속되어 있는 그냥 대한민국 기관일뿐, 유네스코와는 관련이 없다.
'아니, 그래도 대한민국 기관이니 믿을만한거 아닌가?'
여기는 대한민국의 정부 산하 기관이므로 지금 정부 꼬라지를 보면 대충 어떤 느낌인지 감이 오지 않을까 싶다.
기껏해야 아이들 보는 책이라 그런갑다 넘어갈 수도 있지만, 뭐 나같은 사람도 있어야 안속는 사람들이 생기지 않을까?
책 자체는 무척 마음에 든다.
친구와의 우정, 달님과의 우정, 여백이 느껴지는 좋은 분위기의 일러스트, 어렵지 않은 스토리.
딱 5-6살 정도의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좋은 책이라 이 나이대의 아이가 있는 부모에게라면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그래서 더욱, 차라리 유네스코 딱지 떼고 책이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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