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유럽 세계관 사전 창작자의 작업실 1
이와타 슈젠.히데시마 진 지음, 구수영 옮김 / 제이펍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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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4/10/24 ~ 2024/10/24

엘프와 오크, 고블린, 오우거 등의 종족들이 난립하여 서로 투닥거리고, 하늘에선 용이 불을 뿜으며 날라다닌다.

심장에 마법 고리를 지닌 마법사들이 고고하게 주문을 외우며 파이어 볼과 아이스 애로우를 날린다.

오러 유저, 오러 익스퍼트, 소드 마스터 등의 기사들이 칼에 휘황찬란한 오러를 씌우고 서로에게 달려든다.

반지의 제왕부터 시작된 나의 판타지 소설에 대한 사랑은 하이텔 시절부터 유명했던 이영도 작가의 드래곤 라자를 거쳐 현재까지 이르고 있다.

물론, 최근엔 거의 보지 않는다.

이는, 나이 먹고 판타지 소설에 대한 흥미가 떨어졌다라기 보다는 예전만큼 정말 밤을 꼴딱 넘길 정도로 재밌는 소설이 없기 때문이라고 봐야겠다.

드래곤 라자의 경우 양장판으로 아예 사서 내 책장에 진열해놓고 있는데 지금도 심심하면 한번씩 꺼내 볼 정도이니 나이에 의한 외면은 아님이 분명하다.

또한, 난 아직도 너무너무 재밌는 판타지 소설을 애타게 기다린다.

그리고, 스카이림은 내 인생 게임중 하나이다.

보통 이런 판타지물은 시기적으로나 분위기적으로나 중세 유럽을 무대로 펼쳐지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중세 유럽을 알고 싶다는 욕망은 학창 시절부터 엄청났었고, 세계사를 공부하기 시작한 계기중에 중세 유럽에 대한 호기심이 꽤나 큰 몫을 했다는건 부인할 수 없다.

그런 지적 허영심을 채우기 위해 여러 책을 보긴 했으나 부족하다 느껴, 수개월전부터는 중세 유럽을 재현한 유튜브 채널이 있어서 그걸 들여다보기도 한다.

이번에 읽은 이 책은 바로 그런 중세 유럽의 모습을 간략하게 요약해놓은 책이라 책을 보기 전부터 기대감이 상당했다.



책의 초반에는 권력자들과 서민들의 삶을 비교하여 설명해주고, 그 이후에는 중세 유럽의 규칙이라던가 시설 등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고, 맨 마지막엔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창작할때의 유의점이나 팁같은 것들이 이어진다.

볼륨이 200페이지가 채 안될 정도로 얇은 볼륨이지만 간결하고 쉽게 설명되어 있어 중세 유럽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이해하기 편하게끔 구성되어 있다.

어느정도 중세 유럽을 공부한 사람들은 대부분 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일테며, 나의 경우에는, 영주들이 하루에 2끼 식사를 맨손으로 먹는다는 점과 농민들이 각자 개인적으로 빵을 구울수 없고 제빵 장인에게 꼭 의뢰를 해야만 빵을 만들수 있다는 내용이 처음 알게 된 내용이다.

이게 맞는 말인지는 교차 검증이나 추가적인 검색을 통해 알아봐야될것 같다.



서민들의 집 내부를 저렇게 간단하게 그리니 뭔가 소박하지만 깔끔한 느낌마저도 든다.

실제로는 장난 없던데.

내가 본 영상에서는 서민들의 집 내부는 정말 차라리 돼지 우리가 더 깨끗해보일정도였다.

개독교의 영향으로 거의 천년의 시간을 암흑속에서 보내야만 했던 유럽인들을 생각한다면, 그들의 삶을 상상하며 만들어진 판타지물을 좋아해서는 안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판타지물이 시대를 불문하고 되풀이되며 만들어지는걸 보면, 그만큼이나 확실히 창작물로 접하기에 매력적인 부분이 아주 많은 시대임은 틀림없다.

창작물을 만드는 사람을 위해 책이 쓰여지긴 했지만, 꼭 그렇지 않더라도 중세 유럽인들의 삶에 대해 조금 더 깊히 알고 싶다면 추천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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