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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생 아내에게 들려주는 미술사 이야기 - 미술관 안에서 펼쳐지는 수학, 과학, 철학 그리고 종교 이야기
김대능 지음 / J&jj(디지털북스) / 2024년 9월
평점 :

기간 : 2024/10/18 ~ 2024/10/22
완독하는데에 상당히 오래 걸린 책이다.
책의 문제는 아니였고, 내 일 문제 때문에 유독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그 때문일까?
다른 책들에 비해 오래 들고 다녀서 그런지 정이 더 많이 들었다. 손때가 묻었나보다.
공교롭게도 연달아 요새 계속 미술에 관련된 책들을 읽고 있는데 (심지어 다음에 읽을 책도 미술책이다!), 역시 반복 학습에는 장사 없다.
나같이 미술에 무지했던 사람이라도 계속 계속 관련된 책들을 보다보면 결국엔 머리에 들어오게 된다.
정신줄과 넋을 동시에 잃어가면서도 보던 책들이였는데 이제는 꽤나 자신감도 붙었고 나름 지식들도 많이 쌓인듯하다.
그래서일까?
아니면, 이 책의 저자가 글을 쉽게 쉽게 잘 써서일까?
아무튼 요새는 미술 책들이 두렵지도 않고 읽기에 버겁지도 않다.
술술 읽혀서 기분 좋은 요즘이다.

책의 제목답게 부부가 카톡하듯이 편안하게 주고 받는 미술에 관련된 대화들이 있으나 뭐 구지 이런게 큰 의미가 없을 정도로 책이 무척이나 이해하기 쉽도록 쓰여져 있다.
여태 내가 본 미술 책들중에 손꼽힐정도로 친절하게 쓰여진 책이라 저자의 조언에 따라 천천히 그림을 음미하며 읽어나가다보면 금새 그림과 그 뒤에 숨은 역사적 배경까지 알게 된다.
책은 원시, 고대 미술에서부터 시작하여 고흐, 고갱, 세잔 등 후기 인상파까지만 설명되어 있다.
현대 미술도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랬다면 분량의 압박이 또 꽤나 컸을듯도 싶다.
난 개인적으로 이번 책의 가장 핵심은 르네상스 이후 바로크 시대부터 낭만주의까지의 3장과 4장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들이 용어들과 개념들이 다소 어렵다.
번역의 문제라고도 할 수 있을것 같다.
게다가 그림체들도 비슷비슷하여 혼동스럽기까지 한데다, 유럽 역사까지 복잡하게 얽혀 들어가며 가장 어렵게 느껴졌던 부분인데 이 책에서는 아주 깔끔하게 누구나 받아들이기 쉽게끔 쓰여져 있었다.

처음 미술사 공부할때 이 책을 접했더라면 진짜 이 부분을 엄청 쉽게 넘길수 있었을것텐데 아쉽다.
난 바로크과 로코코가 정말이지 너무나도 어려웠다.
얼핏 보면 서로 반대되는 개념이라 쉽게 구분이 되기도 하지만, 막상 그림들을 보고 있노라면 머리속에 정리해둔것들이 뒤죽박죽 되면서 헷갈리기 시작했었다.

또한, 낭만주의를 설명하는 이 부분은 정말이지 이 400 페이지가 넘는 꽤 많은 내용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하이라이트였다라고 생각한다.
사실 낭만주의를 나도 이 책을 보기 전까지는 긴가 민가 하는 느낌으로 애매모호하게만 알고 있었는데, 깔끔하게 이 책으로 정리했다.
낭만주의에 대한 설명은 이 책이 정말 최고다.
작가님에게 감사하다.
낭만이라길래 자연스럽게 우리나라 사람들은 romance 를 생각하게 될테고, 그러다 들라크루아, 테오도르 제리코, 요한 하인리피 퓌슬리 같은 작가들의 그림들을 보면,
'이게 왜 낭만주의야???'
..라는 근본적인 물음에 빠질수밖에 없다.
한술 더 떠, 프란시스코 고야의 약간은 그로테스트한 느낌마저 주는 그림을 보면 소름 돋는 듯한 느낌이 들어 낭만이라는 단어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낭만주의' 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명확히 어떤게 '낭만주의' 인지 명쾌하게 설명되어 있다.
책의 후반부 인상주의와 후기 인상주의 부분도 논리정연하게 설명이 잘 되어 있어 읽어볼만하다.
난 이 부분은 이미 다른 책들을 통해서 많이 읽어봤고, 또 곧 읽을 책이 이 부분에 대한 내용이라 이번 서평에는 생략할 예정이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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