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아트 투어 - 프랑스부터 영국, 스페인, 네덜란드, 덴마크까지
박주영.김이재 지음 / 시원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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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4/10/12 ~ 2024/10/12

여기 놀라운 모녀가 있다.

미술에 대한 끝없는 호기심과 관심을 토대로 미술을 공부해나가는 엄마.

그리고 그런 엄마와 쿵짝이 잘맞아 어린 시절부터 미술로 진로를 정하고 어렸을때부터 일찌감치 유럽에 나아가 공부를 하고 너무나도 멋지게 유럽에서 자기 몫을 다하며 스스로 인생을 개척해나가고 있는 딸.

몹시 부럽다.

이 책은 이 몹시 부러운 모녀가 그동안 유럽의 유명 미술관을 다니며 공부한 내용들과 감상들을 엮은 책이다.

프랑스부터 시작해 영국, 스페인, 네덜란드, 덴마크의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술관 뿐만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미술관들까지.

매우 많은 미술관들과 거기에 전시되어 있는 예술품들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으며 중간중간 해당 예술품의 그림과 사진들이 적절히 들어가 있어 이해하기에 아주 편하다.

또한, 엄마의 글솜씨가 간결하고 명료하여 복잡하고 어려운 유럽 역사에 대한 내용들도 전혀 어렵지가 않다.



여기저기 전부 다 가보고 싶은 미술관들이였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가보고 싶은 곳 2곳은 역시나 네덜란드의 마우리츠하위스 미술관과 크뢸러 뮐러 미술관이였다.

한군데만 꼽을순 없다.

절대 그럴순 없다.

37장의 페르메이르 카드를 모으기 위해 암스테르담 국립박물관도 너무나도 끌리는 곳이지만, 역시나 그 소녀가 전시되어 있는 마우리츠하위스 미술관이 더 압승이다.

이 책의 저자는 허구의 인물이라 생각하던데 난 허구가 아니였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물론 십대의 저 어린 소녀가 저렇게 큼지막한 진주 귀걸이를 한다는것 자체가 허구의 단서라 할 수도 있겠지만, 소녀는 진짜이고 진주 귀걸이만 허구일수도 있지 않겠는가.

'도대체 트레이스 슈발리에 책이랑 넷플리스 영화 언제 볼꺼냐!!'

내 안에 깊숙히 숨은 악마같은 존재가 늘 나에게 이렇게 외치지만, 난 굴하지 않는다.

꿋꿋하게 버티고 버텨내어, 캐리비언 해안의 어느 모래사장 깊숙히 숨어 있는 해적들의 보물들만큼이나 소중하고 귀한 저 책과 영화는 최후까지 남겨둘테다.

난 원래 어렸을때부터 맛있는건 제일 나중에 먹었다.



고흐의 인생과 발자취에 대해 공부할때 이미 수도 없이 많이 봐왔던 크뢸러 밀러 미술관도 이 책에서 다시 보게 되어 괜히 반가웠다.

정작 난 아직 가보지도 못했는데.

아니 대체 저 미술관까지 가는 저 길이 얼마나 좋길래 다녀온 사람들마다 극찬을 하는거지?

궁금해서 정말 미쳐버릴 지경이다.

나 혼자만 보낼수 있는 시간이 딱 일주일만 주어진다면 난 무조건 저기 먼저 갈 생각이다.

도대체 저 미술관 안의 카페에서 파는 스콘과 커피가 얼마나 맛있길래 내가 본 모든 책마다 다 저 스콘과 커피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

고흐의 그림들보다 이제는 저 스콘과 커피가 더 궁금하다.




책의 구성이 독특한 편인데, 각 미술관에 대한 기본적 설명은 엄마가 해주고 있고, 각 챕터가 끝나고 나면 딸이 추가적인 내용들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되어 있다.

마음 맞는 모녀 두사람이 쓴 글 답다는 생각이 든다.

엄마의 설명도 참 읽기 편하고 좋았지만, 딸이 쓴 글도 의외로 정말 볼 만 했다.

현직에 있다 보니 다른 일반인들이 알기 어려운 전문적인 내용들도 정말 좋았고, 나폴레옹 가구의 진위 여부를 가리는 이 부분은 마치 마스터 키튼의 한 챕터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 너무너무 재밌었다.

고고학과 미술학, 역사.

정말 가슴 뛰게 만드는 단어들이다.

책에 등장하는 예술품들이 시대나 화풍, 또는 화가의 국적에 따른 분류되어 있지 않고 미술관이 위치해 있는 장소에 따라 분류되어 있어 왔다갔다 다소 정신없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래서 미술을 공부한다는 느낌으로 읽기보다는, 책의 제목대로 유럽의 미술관 투어를 다닌다는 기분으로 읽으면 더 쉽게 받아들일수 있다.

가족들과 함께 해야할 버킷리스트가 하나가 더 늘은것 같다.

언젠가는 나도 '그 소녀' 를 보고, '그 스콘' 을 먹을 수 있겠지?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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