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말리는 먹보 고래 미운오리 그림동화 18
다니구치 도모노리 지음, 봉봉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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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4/09/05 ~ 2024/09/05

약간은 심술궂어 보이는 눈빛의 고래에 대한 이야기가 무엇일지 궁금했다.

그림책 대상 수상작이라는 홍보 문구도 이 책에 대한 궁금증을 키우는데 한몫 했다.

게다가 '미운오리새끼' 출판사에서 나온 책이라 아이보다 내가 더 이 책을 기다렸던것 같다.



오만 물고기들을 죄다 잡아먹는 식성 좋은 고래가,



강을 거슬러 올라가더니 땅에 있는 채소, 과일들까지 다 먹어치워버린다.

당황한 할아버지의 얼굴이 약간 신나보이기까지하는 고래의 모습과 묘하게 대비되면서도 잘 어울린다.



아니 근데 이 녀석이 급기야 하늘까지 올라가서 먹을것을 찾게 된다.

그야말로 육해공을 모두 섭렵할 기세다.

침을 줄줄 흘리며 식탐을 뽐내는 저 고래 녀석은 과연 하늘에서는 뭘 먹게 될까? 하늘을 나는 새들을 먹어치우게 될까?

저 녀석은 과연 나중에 어떻게 될까?

스토리가 단순하면서도 의외로 스케일이 점점 커지며 상상력을 자극한다.

아이도 처음엔 이 책에 대해 그다지 큰 흥미를 못 느끼는듯하더니 (도둑 고양이 캡틴에 빠져서 그랬다.) 이 책의 책장을 한장 한장 넘기면서 점점 재밌게 읽는 모습이였다.

일본 작가의 책답게 깨알같은 디테일까지 갖추고 있다.

바다에서 고래가 잡아먹던 물고기들의 이름이 책 가장 뒤에 모두 다 표기되어 있다.

하나하나 찾아보는 재미까지 있다.

역시 디테일은 얘네들 따라갈 수가 없다.

어느덧 아이가 점점 커서 이제 글밥 많은 책들을 읽고 있다.

그래서인지 점차 그림책에서도 조금씩 멀어지는것 같아 못내 서운하다.

아이와 함께 누워 잠들때까지 그림책을 읽을 날도 이제 얼마 남지 않은것같다.

그렇게 지난 수년간 여러 출판사의 그림책들을 접하면서, 그동안 미처 몰랐던 그림책 출판 회사들과 그림책들의 다양한 모습들을 알게 되어 나 역시나 아이만큼이나 많이 배운 시간들이였던것 같다.

그중에서도 특히나 내가 주목하게 된 출판사는 역시 '미운오리새끼' 라는 출판사였다.

처음엔 아무 생각없이 아이에게 읽어주었는데 묘하게 유독 이 출판사의 책에 대한 반응만 약간 달랐다 해야 되나?

아이의 흥미 주제라던가 이해는 잘 했는지 등을 보기 위해, 그림책을 다 읽고 난 뒤 아이의 반응을 좀 살펴보니 항상 이 출판사의 책들은 실패하지 않고 언제나 아이가 즐거워했으며 수차례 (심지어 지금까지도!!) 반복해서 읽곤 한다.

그래서 이 출판사의 책들을 도서관에서도 찾아 읽어보며 거의 대부분 다 읽어봤는데 여타의 그림책들과는 다른 점들이 분명 존재했다.

일단, 우리나라 책은 없다.

일본 작가의 책들이 절반 이상 정도 되는것 같다.

또, 같은 시리즈나 비슷한 주제의 책들이 모여 있는 경우도 많다.

캡틴 시리즈도 그렇고, '수프 먹을래?' 와 '가운데 앉아도 될까?' 라는 책들도 같은 작가의 같은 시리즈이며, 건강이나 습관과 관련된 5개 책 셋트도 마찬가지이다.

아이들의 취향도 성인 못지 않게 다 제각각이라 무조건적으로 추천한다 할 순 없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책이 다 괜찮은 편이라 한두권정도 아이에게 보여주고 관심 있어 한다면 다른 책들도 고려해본다면 좋지 않을까 싶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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