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암관의 살인 기암관의 살인 시리즈 1
다카노 유시 지음, 송현정 옮김 / 허밍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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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4/09/02 ~ 2024/09/03

책 제목의 기암관이라는 말은, 아르센 뤼팽 시리즈중 기암성에서 따온 말이라 한다.

그래서일까? 무대가 되는 기암관의 외형에 대한 묘사가 기암성의 일러스트와 매우 흡사하게 느껴졌다.

물론, 난 아르센 뤼팽 시리즈를 본 적이 없어 인터넷상의 기암성 일러스트만 보았을뿐이다.



등장 인물들이 모두 책의 첫 페이지에 소개가 되어 인물 관계가 소개에 대해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외국 소설들은 이름이 쉽게 머리속에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짧은 소개가 스토리 파악에 매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자세한 스포만 하지 않는다면 참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주인공 사토는 알바하면서 우연히 친해지게 된 친구가 어느날 갑자기 실종되어 그를 찾이 위해 불법이 의심되는 고액 알바에 지원했고 운좋게 합격하게 된다.

알바는 크게 어려울것도 없이 머나먼 캐리비언의 어느 외딴 섬에서 몇일 지내다 오면 되는 일.

그렇게 들어가게 된 외딴 섬의 기암관에서 히로인인 시즈쿠는 자신에게 도착한 편지 한통을 공개하며 추리는 시작된다.

란포는 숨기고

세이시는 막는다

마지막으로 아카미츠가 목을 딴다

당연하게도 이러한 이상한 편지는 앞으로 일어나게 될 살인 사건과 관련있는 문구들이다.

에도가와 란포, 요코미조 세이지, 다카기 아키미츠

일본의 유명한 추리 소설 작가들인 이 세 사람의 소설에 등장하는 방식을 모방하여 범죄는 일어나고,친구 찾아 알바에 오게 된 사토는 점점 이상한 점들을 발견하며 이야기는 미궁으로 빠져든다.




이렇게 소설에 등장하는 무대에 대한 간략한 평면도 또한 아주 마음에 들었다.

보통 이런 추리 소설은 엄청난 작가들의 뛰어난 문장력을 느끼며 읽는 소설이 아닌데다, 계속계속 출판이 이어지질 않다 보니 번역에 있어서도 미흡한 점들이 많아 (이 소설 역시 오타도 많고 이름이 잘못 쓰어져 있는 경우들이 꽤 보인다.) 구조적 상상력이 필요한 부분에서 차라리 이렇게 그림으로 때우는 것도 소설의 흡입력을 높여주는데 도움이 된다.

가계도 같은 것도 마찬가지인데, 소설의 논리적 플롯을 해치지만 않는다면 얼마든지 난 찬성이다.

책을 다 읽고 나니, 표지의 이쁜 아가씨와 소파와 목잘린 인형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다.

약간은 오징어 게임같은 느낌도 나고 다른 여타의 일본 추리 소설과는 다르게 색다른 시도 같아 참신했다.

마지막에 사건이 얼추 다 해결된 뒤, 마지막 결말이 살짝 아쉽게 느껴지기는 했다.

개연성이야 일단 냅두더라도, 약간은 땡뚱맞아 보이는 결말이라 일부러 작가가 시리즈를 내심 생각하고 결말을 낸건가 싶기도 하였다.

그래도, 흡입력 있는 스토리와 부담없는 볼륨, 표지의 이쁜 아가씨에 대한 궁금증 등의 요소들 때문에 아주 재밌게 볼 수 있었던 소설이였다.

등장 인물 소개, 평면도 같은 독자들을 배려한 편의성까지 생각한다면 더더욱 만족스러웠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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