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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ㅣ 그림으로 읽는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스즈키 아키라 지음, 양지영 옮김 / 성안당 / 2024년 8월
평점 :

기간 : 2024/08/25 ~ 2024/08/27
책에 대한 서평을 쓰기 전에 일부러 이 책을 읽은 다른 사람들의 서평과 감상들에 대해 읽어보았다.
책을 다 완독한건 2일전인데, 그동안 어떻게 서평을 써야할지 내 나름대로 고민을 좀 해보았다.
아무것도 아닌, 별것도 아닌, 누가 알아봐주지도 않는 나의 서평 따위 그냥 아무렇게나 써도 되지만, 묘하게 반발심리가 막 차올랐다고 해야할까?
무상으로 제공받은 책이니까 좋은 쪽으로만 서평을 써야하는건 아니지 않은가?
아무리 협찬을 받았어도 나의 솔직한 감상평을 써야 맞는게 아닌가?
어려운 문제인데 용기를 내보기로 하였다.
일단 책의 기본 구성은 총 10장 & 85개의 소단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고대 - 중세 - 근대 - 현대로 나뉘어져 있다.
각각의 소단락은 2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 페이지에는 간단한 요약이 글로 쓰여져 있고, 반대쪽 페이지에는 그 내용에 해당하는 지역의 지도나 가계도, 또는 flow chart 등이 그려져 있어 도식화하며 세계사를 공부할 수 있어 효율이 좋은 방법으로 보인다.
세계사를 공부하다보면 구글 지도를 켜놓고 공부를 한달지, 위키백과나 구글링을 함께 하며 공부하는 경우가 잦은 편인데 이런 요약본이 있다면 귀찮은 수고스러움을 약간이나마 줄일 수 있을것 같다.

13세기 징기스칸과 그의 후예들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기 위한 저 한 페이지의 그림이 이 책의 장점을 모두 설명해주는듯하다.
이번 서평에는 스크린샷 제한상 같이 올리진 못하는데, 한도 끝도 없이 어지럽기만한 중세 영국과 프랑스의 왕조들에 대한 가계도가 이 책에 실려 있는데 백년 전쟁과 장미 전쟁과 함께 소개되어 있으며 나무를 보지 않고 숲을 볼 수 있는 넓은 시야를 제공해준다.
방대한 세계사가 짧게 요약되어 있기 때문에 흐름과 맥락을 파악하는 용도로 이 책을 본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이 책을 토대로 각각의 파트에 대해 더 파고 드는 식으로 공부하면 좋을것 같다.
게다가 책의 가격이 무려 9,800원이다.
인터넷으로 산다면 8,820원이다.
이 시리즈 자체가 모두 다 이 가격이던데, 요즘같은 고물가 시대에 충분히 메리트가 있는 가격이다.

이제부터는 대놓고 이 책을 까보기로 하겠다.
보통 국내에 소개되는 일본인이 쓴 세계사 책은, 어느 특정 파트나 특정 주제를 다룬 책들만 소개가 되는 편이다.
최근 들어 이쪽을 독자적 영역으로 잡고 이러한 책만 번역해서 국내에 출판하는 출판사도 생길 정도로, 기초 학문에 있어서 우리나라와 일본의 격차는 생각보다 크기 때문에 생각보다 볼만한 책들이 꽤 많다.
그런데, 우리나라와 일본의 과거사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이러한 세계사 전반에 걸친 책들은 상당히 조심해야한다.
책은 일단 첫장부터 황당한 내용으로 시작된다.
조몬 문화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신석기 문화라고 한다.
미친건가?
이미 기원전 1만년 즈음에 한반도가 일본 열도와 완전히 분리됐다는건 지질학적으로 밝혀진 사실이다.
해수면이 상승하여 조몬인들이 어업활동을 하기 시작했고 그래서 초반에 패총들이 많이 발견된건데, 그렇게 따지면 부산에서 조몬식 패총이 발견됐고, 국내에서 빗살무늬 토기가 어마무시하게 많으니까 조몬 문화도 결국 우리나라 문화겠네?
사진의 저 페이지도 황당하기 짝이 없다.
아니 역사에 만약을 왜 붙이냐고. 그것도 콕 찝어서 일본 신화에다가만 만약을 붙인다.
사관에 if 를 붙여서 주장하면 그게 사관인가?
가면 갈수록 이런식의 소위 말하는 '일뽕' 과도 약간은 결이 다른것 같은 이상한 사관들이 자꾸 등장한다.
결정적으로 제국주의 시대 일본의 모습은 1도 나오지 않는다.
지들이 침략했던 조선 뿐만 아니라 아시아 모든 나라들은 단 한마디도 거론되지 않는다.
독일, 이탈리아만 쫌 등장하다가 갑자기 일본이 불쌍한 패전국으로 등장한다.

자고로 오얏나무 아래에서는 갓끈도 고쳐 매지 말라고 했고 수박밭에서는 신발끈도 고쳐 매지 말라고 했다.
요즘처럼 요상한 시기에 우리나라의 독립이 1948이라고 쓰여져 있는 일본 사관 중심의 세계사책이라니.
굉장히 오래되었고 인지도 높은 출판사의 번역이라니, 믿기지가 않을 정도이다.
오모시로이 세카이시???
이정도면 누가 해명이라도 해야되는거 아닌가?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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