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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의 대각선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6월
평점 :

기간 : 2024/07/24 ~ 2024/07/24
쿨타임이 찼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책을 또 한번 읽어줘야겠다 생각할 무렵, 이렇게 좋은 기회에 그의 새로운 신작을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역시 이 양반 책은 가끔씩 읽어줘야 재밌다.
연달아 읽으면 그 맛이 덜하다.
그동안 너무 많이 봐서 그런가?

호주에 사는 니콜은 혼자 있기를 두려워하는 오토포비아가 있고 세상을 바꾸는 힘은 단단하게 결속된 무리나 단체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래서 니콜은 매해 마지막 날, 그 해에 있었던 중요한 사건(!) 들을 기록해둔다.

미국에 사는 모니카는 니콜과 정 반대적인 인물이며, 혼자 있길 좋아하고 타인과 함께 하는걸 극도로 싫어하는 안트로포비아가 있으며 세상을 바꾸는 힘은 천재적이고 뛰어난 개인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모니카는 매해 마지막 날, 그 해에 중요한 인물(!) 들을 기록해준다.
이전의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과 비슷하게, 이 둘은 전혀 서로 점접이 없이 각자의 이야기가 번갈아가며 진행되다 세계주니어체스대회에서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두 천재 소녀의 첫번째 체스 대결에서 니콜이 이기게 되고 이를 참지 못한 모니카는 니콜의 목을 조르면서 대회장은 난리가 난다.
폰이나 퀸이며 체스 용어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체스 소설이 아니기 때문에 체스에 1도 몰라도 보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나 역시 체스에 대한 기본 지식들밖에 없어 처음엔 난해할거라 예상했지만 별로 그렇지도 않았다.
니콜과 모니카라는 두 여주인공에 대한 기본적 설정 자체가 워낙 탄탄해서 체스가 아닌 다른 게임이였다 하더라도 무방할 정도였다.
물론 설정이 체스였기 때문에 더 극적이고 더 재밌었던건 부인할 수 없다.
둘의 첫 만남 이후, 6년이 지나 둘은 세계 여성 체스 대회에서 다시 만나게 되고 두번째 체스 대결에서는 모니카가 징기스칸을 떠올리며 나이트를 활용하여 니콜을 이기게 되고, 니콜은 분한 마음에 군중 심리를 이용하여 모니카의 엄마를 죽게 만든다.
이 부분이 이 소설의 중요한 전화점이라 생각되는데, 이전까지는 그저 천재적인 어린 소녀들의 단순한 대결 구도 정도였다면, 이 부분에서부터는 서로 복수와 피를 부르고 여러 현대사에 이 두 주인공이 개입하는 등 스케일이 급작스럽게 커지기 때문이다.

아일랜드 계통이였던 니콜은 급기야 IRA에 가입하게 되고, 반대로 스코틀랜드 계통이였던 모니카는 니콜에 대항하여 MI5에 들어가 활동하게 된다.
이렇게 1권에서는 두 주인공의 설정과 성장 과정에 촛점이 맞추어져 이야기가 진행되다가 이제 막 성인이 된 두 사람의 모습을 비교하여 보여줌으로서 2권에서의 떡밥 회수를 기대하게 만든다.
2권 스토리가 너무 기대되어 밤잠을 설칠 정도로 너무 재밌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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