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아름다운 고흐의 미술수업 작고 아름다운 수업
김미진 지음 / 열림원어린이 / 2024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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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4/07/01 ~ 2024/07/01

미술에 대해 잘 모르는 내가 고흐에 빠지게 된 건 무엇 때문이였을까?

아마도 노래 때문이지 않았을까?

캐나다에서 어느 파티때 노래를 불러야 할 일이 생겨 어떤 노래를 부를까 고민하던중에 Don McLean의 'starry starry night' 을 골랐었다.

노래가 쉽기도 했지만, 어느새 유창해진(?) 나의 영어 발음을 뽐내고 싶은 마음도 한스푼 정도 들어 있었다.

'이거 보렴. 늬들이 그렇게 무시했던 내 영어 발음이 어느새 이렇게 정확해졌다!'

그때부터 아마 고흐에 대한 외사랑은 시작됐다고 봐야하지 않을까?

고흐의 그림들을 아무 이유도 없이 그저 마음에 들어 자주 보던중, 어느덧 고흐라는 한 인간에 대한 호기심도 생겨 그에 대한 많은 책들을 보며 공부를 했었다.

공부를 하고 나서 다시 그의 그림들을 쭈욱 보니, '별이 빛나는 밤에' 와 같은 그의 그림들이 더 가슴 깊히 박히는 듯한 느낌과 함께 고흐의 그림들에 흠뻑 빠져들 수 있었다.



이번에 좋은 기회가 생겨 읽게 된 고흐에 대한 책은, 특이하게도 어린이들을 위한 책이다.

고흐의 인생 여정에 대하여 동화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때문에 허구도 어느 정도 포함되어 있으며, 차마 어린이들에게 설명하기가 좀 뭐한 인생 이야기들이나 인물들은 빠져 있기도 하다.

그래도 테오를 비롯해 고갱, 마르그리트 가셰, 오베르의 가셰 박사, 우키요에의 영향을 받아 그린 탕기 영감, 이 책에서는 큰아버지가 등장하진 않지만 큰아버지의 구필 화랑 등등 고흐의 인생사와 관련된 대부분의 인물들이 포함되어 있다.



룰랭, 그리고 룰랭 부인과의 대화나 에피소드들을 읽다 보면 정말로 저 두사람이 고흐와 저런 대화를 나누며 사이 좋게 잘 지냈을 것 같다는 상상을 하게 된다.

바로 이러한 상상력을 자극한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인것 같다.

단순한 사실 나열만으로 이루어져 있는 고흐에 대한 책들과 달리,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여 만든 고흐 책이니만큼 후기 인상주의, 자포니즘 등등의 미술 용어들을 배제하고 그저 어린이들에게 친절하게 고흐라는 화가에 대한 이야기를 건네주는 느낌이 들어 참 좋았다.

책을 읽는 어린이들이 고흐와 그의 그림들을 머릿속에서 계속 떠올리며 상상하게 만들 수 있다는것 자체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한 가치가 있다.

물론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에게도 적극 권장할만하고, 미술이나 고흐를 처음 접하는 성인들도 가벼운 마음으로 고흐에 대한 입문작 같은 느낌으로 읽어보기에 괜찮다.

책이 얇고 이야기들이 단순해 금방 읽을 수 있다.



마지막 부분에는 고흐의 그림들중, 10개 그림들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추가하였다.

너무 적다는 느낌이 들 수 있지만, 이 책은 어디까지나 어린이들을 위한 책이다.

책의 가장 마지막 장을 보니 이 책도 시리즈인가보다.

바스키아, 샤갈, 다빈치, 피카소, 고갱, 미켈란젤로까지 시리즈로 출판되어 있는듯 하다.

다른 책들도 이 책과 비슷한 형식이라고 한다면 어린이들이 자연스레 미술 명작들을 접할 수 있는 계가가 되어 줄 수 있을것 같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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