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의 밤나무 엄마와 함께 읽는 그림동화 시리즈 2
이순원 지음, 원정민 그림 / 책모종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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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4/06/30 ~ 2024/06/30

지난 1월에 읽었던 '엄마와 함께 읽는 그림동화' 시리즈 '희망등 선생님' 에 이어 두번째로 출판된 책이다.

지난 책과 마찬가지로 유명한 소설가 이순원 작가님의 글을 바탕으로 쓰여졌다.

이 작가님의 다른 유명한 소설들은 아직 못봤는데 아이와 함께 이렇게 동화책들을 먼저 보게 되니, 아이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에 대해 기분이 좋으면서도, 더 부지런히 책들을 봐야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어 스스로에게 부끄럽기도 하다.



어느 남편과 아내, 부부는 산에 밤 따러 갔다가 일부는 콩이나 보리나 옥수수로 바꿔 먹고, 나머지 밤들은 모두 마당에 묻어놓았다가, 봄이 되고 난 뒤, 밤들을 꺼내에 물에 뿔려 싹을 틔우게 만든다.

그 밤들을 인근 민둥산에다 전부 다 심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소쿠리에 낀 밤 한 톨을 보게 되고, 그건 집 마당에 심기로 한다.

부부는 나중에 마당에 심어놓은 밤이 자라 밤나무가 되고 거기에서 밤송이들이 마당 여기저기에 떨어져 있는 모습을 상상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근데 1년이 지나고, 5년이 지났는데도 자라지 않는 밤송이들을 보며 마을 사람들은 비웃는다.

하여간 우리나라 사람들 쓸데없는 오지랖이란.

그리고 시간은 흐르고 흘러 밤을 심은 지 10년이 되었고, 드디어 조금씩 자라난 밤나무에 밤송이들이 열리기 시작한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진짜로 밤 심고 나서 10년은 지나야 밤송이를 딸 수 있다 한다.

10년, 20년, 30년 점점 시간이 갈수록 밤나무들은 더 커져 무성해져가고,



어느덧 할아버지가 된 남자는 어린 손녀와 함께 마당을 거닐다, 손녀에게 밤을 심던 예전의 추억들을 알려주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지난 '희망등 선생님' 책에서도 느꼈지만, 참 내용이 따뜻하다.

두 책 모두, 주인공들이 나중에 나이를 먹은 뒤의 모습까지 그려내어 아련한 느낌도 있다.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책이라 아이와 함께 읽기에 딱 좋다.

그림체도 단순하지만, 깔끔하고 간결하게 그려져 있어 보기에도 매우 편하다.

시리즈 3권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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