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 튀니지 나의 첫 다문화 수업 15
오영진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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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4/06/28 ~ 2024/06/29

도서관에서 이 시리즈는 자주 보았다.

내가 가는 도서관에는 르완다, 나이지리아, 카타르 이렇게 세편이 비치되어 있어서, 이렇게 15권의 시리즈였을 줄이야 상상도 못했다.

책과 함께 동봉된 2023 초록비책공방 도서목록에는 12권으로 되어 있지만, 이 책의 맨 뒷장 목록과 인터넷 서점 검색에는 15권으로 되어 있다.

책이 매우 재밌어 보여 언제고 꼭 읽어봐야겠다고 리스트업을 해두었는데 우연히 좋은 기회가 생겨 이렇게 새로 나온 15번째 시리즈 튀니지편을 먼저 읽어보았다.

책의 저자는 튀니지에 오랫동안 거주하며 일했던 사람으로서 단순한 여행지로서의 튀니지가 아니라 튀니지라는 국가 자체에 대한 이야기들을 해주고 있다.

튀니지하면 그동안 내가 알고 있던건, 한니발, 카르타고, 포에니 전쟁, 아랍의 봄, 아시아인에 대한 엄청난 인종차별, 작년 우리나라와 붙었던 국가대표 축구 경기 정도 였었는데 이 나라에 대해 더 풍부하고 깊게 알게 된 듯 하여 매우 뿌듯하다.



병신같은 보건복지부 덕분에 우리나라도 이제 튀니지꼴 나게 생겼다.

뭔 대통령도 아니고 총리도 아니고 일개 장관이 지 꼴리는대로 의대 정원을 결정한다고?

윤썩열의 꼬리 자르기인지, 눈물겨운 장관의 꼴 같잖은 충성심인지, 국정 농단인지 알 수야 없지만, 뭐 그게 뭐 중요하겠는가.

바이탈과 하지 말라고 이렇게까지 친히 등 떠밀어주시는데 당연히 나가야지. 튀니지처럼.

안그래도 이번에 타이밍이 맞아 떨어진건지, 어쩐건지는 모르겠지만 벌써 미국의 10개 주에서 추가 의사 인력 뽑는다고 발표했으며 다른 10개 주에서도 조만간 긍정적인 방향으로 결정이 난다고 했으니 어쩌면 이제 USMLE 80점 대도 충분히 미국 입성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튀니지 국민처럼 우리나라 국민은 그때가 되도 해외로 빠져나간 인재들 욕만 주구장창 하고 있겠지.


튀니지에서부터 시작해 북부 아프리카 전체에 퍼졌던 '아랍의 봄' 은 십수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때 당시의 기사들이 기억날 정도로 인상이 강렬했다.

사실, 뭐 얼마나 우리나라 사람들이 북부 아프리카 나라들에 대해 알겠는가.

그저 인터넷 뉴스나 좀 들여다보는 수준이고 세계사 덕후들 정도는 되야 그나마 좀 더 깊게 찾아보고 하는거지.

그때 유행했던 SNS는 단연코 트위터였는데 온갖 트위터가 죄다 이 '아랍의 봄' 으로 도배되어 있었던 기억이 난다.

한참이나 지나 유튜브나 다른 책들을 통해 '아랍의 봄' 이후 최근 북부 아프리카의 상황에 대해 알게 되었다.

튀니지 빼고 다른 나라들 전부 실패로 돌아갔으며 오히려 노벨 평화상 수상까지 하며 승승장구하던 튀니지 민주주의의 상황조차도 요새는 그다지 좋지 못하다고 하니 민주주의로 가는 과정 자체가 어려운건지, 지역적이나 민족적 차이가 있는건지 모호해진다.


튀니지라는 나라에 대한 전반적이고도 개괄적인 소개가 담겨 있는 책이지만, 여행지나 관광지에 대한 소개들도 함께 들어가 있다.

걸어서 세계속으로나 유튜브로 세계 일주하는 사람들의 영상들을 보다 보면, 튀니지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은, 그리스 산토리니를 연상케하는 바로 이 '시디 부 사이드' 이다.

영상으로만 봐도 지중해의 푸른 바다와 파란색의 집들이 너무나도 잘 어우러져 있어 탄성을 자아낸다.

아시아인에 대한 조롱이나 인종 차별, 모욕 등은 책에서는 언급이 없었으나 실제로는 꽤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튀니지로 여행간 유튜버들의 영상중에 이러한 racism이 안나오는 영상은 없다.

물론 대부분의 현지인들은 매우 관광객들, 특히나 한국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배려를 많이 해주지만, 그만큼이나 인종 차별도 분명히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부분들에 대한 교육과 인식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이 나라의 미래도 매우 어둡다 볼 수 있다.

'카사블랑카' 에 대한 로망이 깨져 버린지 한참 되서 사실 뭐 이런 부분이 딱히 충격적으로 다가오진 않긴 한데, 그래도 영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불쾌해지는건 어쩔 수 없다.

워낙에나 이번 책을 만족스럽게 봐서 이 시리즈가 전부 다 기대된다.

도서관에 있는 책들부터 일단 읽어보고 기회가 된다면 꼭 다른 책들 (특히나 캐나다가 매우 궁금하다.) 도 읽어보고 싶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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