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사건 되돌리기 달빛문고 11
신은영 지음, 임미란 그림 / 아이음북스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간 : 2024/06/29 ~ 2024/06/30

똥이라는 주제가 그렇게 재밌나?

내 아이만 그러나? 다른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가?

이상하게도 내 아이는 유아 시절부터 똥에 관련된 책을 참 좋아했다.

3-4살 무렵? 말귀를 어느 정도 알아 들을때 즈음이였던것 같다.

당시 나이로는 다소 어려울 수도 있는 책이였는데 몇번이고 계속 읽어달라며 조르곤 했었다.

똥이라는 단어가 재밌는건지, 의미가 재밌는건지는 알 순 없다.

이번에도 뭐가 그렇게 재밌냐고 물었는데도, 아이도 정확히 대답하지 못한다.

그냥 재밌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 책도 글밥도 꽤 많고 100페이지에 달할 정도로 분량도 많은데다 초등학생 수준의 내용이라 버거워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여전히 혼자 깔깔대며 너무나도 재밌게 읽었다.



동희는 같은 반 미르에게 고백의 선물로 줄 초콜릿을 만들었는데, 남동생 동수가 안에 들어 있던 초콜릿을 다 먹어버리고 찰흙으로 만든 똥을 대신 넣어놓는 바람에 망신이란 망신은 다 당하게 된다.

집으로 돌아와 미안해하는 동생에게 화를 내보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돌이킬 순 없다.



다음 날, 교문 앞을 지나던 동희는 솜사탕 아저씨의 행운의 돌림판에서 '시간을 돌리는 공' 을 운 좋게 뽑게 된다.

타임리프가 갑자기 튀어나와 아이가 어리둥절해 하는 모습이긴 했으나, 대략적인 스토리 전개로 어느 정도 이해를 좀 하는듯 했다.

한번도 아니고 두번씩이나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동희는 과연 무사히 미르에게 초콜릿 선물을 잘 줄 수 있었을까?



이 책의 가장 큰 특이점은, 마지막에 실린 '작가의 말' 부분이다.

어린이 소설, 그중에서도 이렇게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쓰여진 소설에 '작가의 말' 이 있는 경우가 많이 있나?

그동안 아이에게 읽어준 그림책에서도 많이 못 본 것 같다.

허나, 이 책에서는 작가가 이렇게 소설의 의도와 의미를 간략하게나마 설명해주고 있어 부모가 아이에게 교훈적인 의미를 전해줄 수도 있고, 아니면 아이가 직접 이 부분을 읽고 소설을 더 깊히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물론, 아직 내 아이는 너무 어려 이 부분은 읽지 않았다.

초등학교 고학년들이 읽기에는 좀 심플하면서도 시시해 할 수도 있을 것 같고, 대략 초등학교 3학년 정도 학생들이 읽으면 딱 적당할 듯 싶다.

소장해 놓고 있다가 나중에 아이가 더 크면 또 읽을 수 있도록 해줘야겠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똥사건되돌리기

#신은영

#아이음북스

#달빛문고시리즈

#어린이동화

#어린이동화책

#어린이동화책추천

#추천어린이동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