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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날아오르자 ㅣ 웅진 모두의 그림책 61
허정윤 지음, 이소영 그림 / 웅진주니어 / 2024년 4월
평점 :

기간 : 2024/05/12 ~ 2024/05/12
표지부터 신이 난다.
그네에 오른 아이와 동물들이 손에 손을 잡고 위로 올라가는 모습이 표현되어 있으며,
저 동글동글한 형형색색 빛나며 변하는 것들을 뭐라고 해야할까?
홀로그램까지는 아니고, 덧붙여진 스티커도 아닌데, 암튼 뭔지는 모르겠지만 저게 포인트를 주고 있어 빛을 비추는 방향에 따라 무지개빛 색으로 변하여 재미를 더한다.

아이와 함께 처음에 책을 읽을땐 누가 화자인지 몰라 우리 둘다 살짝 갸웃했었다.
알고보니, '그네' 가 화자였다.
'그네' 의 입장에서 쓰여진 책이였다.
아이들을 태우며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함께하는 그네이지만, 늘 아이들의 행복한 모습만을 보지는 않는것 같다.
때로는 아이들의 슬픈 모습 또한 바라보는데, 그럴땐 그네 역시 기분이 매우 좋지 않다.

그러던 어느날, 숲속의 동물들이 그네를 타러 오게 되고,
동물들은 한꺼번에 그네에 올라 타던중, 그만 무게 때문에 그네가 부서지고 만다.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이 다가왔고,
그네를 안타깝게 여긴 숲속 친구들은 그네가 겨울을 잘 나길 바라며 각자 준비한 방한 용품(?) 들로 그네를 감싸준다.
추운 계절이 지나 따뜻한 봄이 되었고.

마지막엔 숲속 친구들이 힘껏 그네가 날아오를수 있도록 밀어준다.
날 어릴때 태워주던 그네는 어디로 날아갔을까?
지금 내 아이를 태워주고 있는 그네는 나중에 어디로 날아가게될까?
아이를 키우면서 느끼는 또 하나의 좋은 점은, 내 어린 시절을 자주 추억해본다는 점이다.
내가 저 나이일땐 이랬었지, 저랬었지.
친구들과 이렇게 놀았었지, 저렇게 놀았었지.
시대가 다르기 때문에, 어린 시절의 나와 지금의 내 아이는 전혀 다른 모습인것도 같지만, 그네나 미끄럼틀, 정글짐 같은건 여전히 같은 모습이기에 더 정겹다.
여기저기 놀이터를 찾아다니고 늘 즐겁게 뛰어노는 아이의 앞으로의 모습이, 오르락 내리락하는 그네처럼 요동치고 굴곡지긴 하겠지만, 지금처럼 뒤에서 밀어주고 지켜주는 부모가 있다는걸 믿고 더 힘차게 발을 구르고 더 힘차게 인생을 살아갈 수 있길 바래본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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