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기린 바다숲 놀이터
메르트 아리크 지음, 후세인 손메자이 그림, 김정한 옮김 / 놀이터 / 2024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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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4/04/26 ~ 2024/04/26

아이에게 내내 그동안 글밥이 많지 않은 그림책만 읽어주다가, 작년에 글밥이 꽤 많은 책을 우연찮게 보여주었었다.

그때도 꽤 나름 잘 읽긴 했으나 약간은 버거워하는 모습이 있어 한동안 다시 글밥 적은 책들만 보여주었었는데,

어느날, 지 혼자가 작년에 봤던 그 글밥 많은 책을 다시 꺼내어 혼자 재밌게 읽는 모습을 보고 이제는 때가 됐다 싶었다.

그래서 이번에 이렇게 글밥이 꽤 있는 책을 아이에게 건네 주었는데,

결과적으로 대성공이다.

이렇게 또 조금 더 성장하나보다.

집중력을 잃지 않고 나름 끈기있게 책장을 넘기며 흥얼거리는 모습이 대견스러웠다.

책은 내가 상상했던 스토리와는 약간 달랐다.

표지에서부터 기린이 경비행기에 타고 있길래 동화스러운 스토리의 책일거라 예상했는데,

의외로 그런 점은 전혀 없다.

주인공 모니는 학교에서 기린을 그려보는 수업 시간에도 자신감이 없어 스케치북에 기린을 그리지 못하고 주저한다.

그런 모습을 본 선생님은 모니에게 조언을 해주게 되고,

그 조언에 힘을 얻은 모니는 조금씩 조금씩 자신만의 기린을 그려보기 시작한다.

온갖 상상력으로 세상 모든 기린을 그리는 모니.

그리고, 상상은 곧 현실이 된다는 말처럼 모니에게 기적같은 일들이 찾아오게 된다.

아이에게 상상력을 키워주고 싶다는 부모들의 마음이야 두말하면 잔소리일테고, 그래서 놀이부터 시작해서 학원까지, 아이의 상상력을 키워주겠다는 온갖 선전들이 많다.

과연 정말로 그런 방법들을 통해 아이의 상상력이 키워질까?

어떻게 계측할수 있는 지표도 아니고 참 애매모호하다.

속마음으로야 흔해빠진 싸구려 상술이라 생각하지만, 어디 부모 마음이 그렇다고 쉽게 무시할 수 있겠는가.

그래도 이렇게라도 책을 통해서 나름대로 아이에게 많은 것들을 생각하고 상상하게끔 해주려 하는데, 부모로서 잘 하고 있는건지 알 길이 없어 약간 답답하기도 하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꽤 괜찮다.

글밥이 좀 있는 편이긴 해도, 취학 직전의 아동들이나 초등학교 저학년이면 무리 없이 읽을 수 있다.

중간 중간에 약간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 단어들이 있으니 그럴때마다 부모가 옆에서 조금씩 도움을 준다면 좋은 독서 시간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마지막엔 본인들의 생각과 상상만으로 자신들만의 기린을 그려볼 수 있는 곳도 있으니 같이 해보면 좋을듯하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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