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배달부 모몽 씨와 나뭇잎 우체국 웅진 세계그림책 258
후쿠자와 유미코 지음, 강방화 옮김 / 웅진주니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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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4/04/09 ~ 2024/04/09

표지를 보자마자 너무 그림체가 마음에 들었다.

이런 느낌의 귀엽고 따뜻한 그림체는 그야말로 취향저격이다.

물론 책을 보는 사람은 내가 아니라 아이이긴 하지만, 뭐 책을 고르는건 어쨌든 내 맘이다.



하늘다람쥐 모몽 씨는 배달부이다.

어느날, 토끼 할머니 집에 파란 깃발이 달려 있는 것을 보고 토끼 할머니 집에 찾아간다.

이 숲속에서는 배달을 맡길 물건이 있으면 집 앞에 파란 깃발을 걸어두면 된다.

토끼 할머니는 당근 케이크를 숲속 다른 동물 친구들에게 배달해달라고 의뢰를 하고, 모몽 씨는 다람쥐네 집부터 차근차근 배달을 시작한다.



이 책의 가장 큰 묘미는 모몽 씨가 찾아가는 길에 펼쳐진 아기자기한 숲속 풍경들이다.

모몽 씨네 집부터 시작해 토끼 할머니네 땅굴, 상수리나무의 다람쥐네 집, 강 한가운데 모래톱의 곰네 집, 버드나무 구멍 속의 박쥐네 꽃집, 녹나무 기둥의 생쥐 오남매네 집, 온천이 있는것 같은 사슴네 집, 떡갈나무 위의 부엉이네 집까지.

오밀조밀 아기자기하고 따듯한 느낌이 막 샘솟는데다 은근 이 책의 그림들 디테일이 살아 있다.

생쥐 오남매네 집에 걸려 있는 빨랫감마저도 5개이다.

당근 케이크를 받는 동물들은 받았다는 확인을 위해 나뭇잎에 손도장을 찍어주는 귀여움은 덤이다.



오우..

갑자기 나타난 커다란 부엉이는 살짝 놀랬다.

귀여운 청록 모자를 쓴 모몽 씨 잡아먹히는거 아냐?

..싶은 생각도 들지만, 이 정겹고 따듯한 숲속에 그러한 잔인한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잔혹 동화가 아니니 안심하고 아이와 함께 보면 된다.

부록으로 나뭇잎 우체국에서 실제로 쓰일 법한 편지 봉투가 있으니 아이와 함께 만들어보는것도 즐거울것 같다.

너무 마음에 쏙 드는 그림체라 궁금해서 이 작가에 대해 찾아보니 이 작가의 다른 책들도 몇권 국내에 발매가 되었고, 인근 도서관에도 비치되어 있다.

전부 이 책처럼 따듯하고 사랑스러운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이 작가의 책중 가장 보고 싶은 책은 '하늘 배달부 모몽 씨와 숲속의 메리 크리스마스!' 라는 또 다른 모몽 씨 시리즈인데, 아직 나온지 오래되지 않아 인근 도서관에는 없다.

그래도 그 외 다른 책들은 거의 다 있으니, 주말에 아이와 함께 직접 도서관에 찾아가서 읽어보고 싶어진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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