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빨래
남개미 지음 / 올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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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4/04/06 ~ 2024/04/06

지난 겨울에 아이와 함께 읽었던 '와, 눈이다!' 이후로 또 다시 보게 된 올리의 그림책이다.

올리의 그림책들은 원래 이렇게 다 비닐에 싸여져 나오나?

활동지같은게 같이 포함되어 있어서 그런가보다.

아이의 감정에 대처하는게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당연히 마냥 귀엽고 마냥 사랑스럽긴 하지만, 간혹, 혹은 가끔씩, 내지는 자주, 짜증이나 심술을 부리거나, 울고 불고 난리일때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예 더 어렸을 때에는 오히려 대처하기가 쉬웠던것 같은데, 그때에는 그저 안아주며 달래서 그랬을까?

이제는 그때에 비해 시간이 많이 지난 만큼, 아이도 더 커져서인지, 난감할 때가 많다.

나중에 사춘기 들어서고 더 커지면 그땐 정말로 어째야할지 벌써부터 막막하다.



내 아이 또래의 귀여운 주인공 라미는 새 옷을 입고 기분 좋게 집을 나서지만, 집을 나서자마자 새똥을 머리에 맞는다.


게다가 친구들과 함께 놀겠다는 부푼 꿈을 안고 놀이터에 왔는데 친구들은 아무도 없다.

엎친데 겹친격으로 비까지 온다.

슬퍼서 우는 와중에도 비를 피하려고 라미는 어느 나무 기둥 속으로 들어갔는데, 이상한 곳으로 빠지고 만다.



나무 속으로 들어갔는데 세탁기라니!

그것도 옷의 얼룩이 아니라 마음의 얼룩이 씻겨져나가는 세탁기이다.

라미는 나무 기둥속의 마음 세탁기에서 마음 속 얼룩을 마주보게 된다.

과연 라미는 이 얼룩을 어떻게 했을까?

감정변화가 당연히 많을 나이이니만큼 아이의 들쑥날쑥한 기분을 이해 못하는건 아니지만, 부모로서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어떻게 마음 다스리는걸 알려줘야할지, 어떻게 지금의 마음 상태를 설명해줘야할지 참 어렵기만 한데,

이 책이 아마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아직은 아이가 한번 읽고 그 이후로는 큰 흥미를 못 느끼고 있는데, 몇차례 더 마음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책을 읽어준다면 언젠가는 아이도 라미처럼 마음 속의 얼룩을 마주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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